▲ 캄보디아 11년 외길 선교사역을 보고하고 있는 이좌동 선교사.
캄보디아 선교를 위해 11년 간 외길을 달려온 이좌동 선교사가 한국을 방문, 지난 13일 압구정예수교회(담임 임우성 목사)에서 그동안의 캄보디아 사역을 보고했다.

이좌동 선교사는 “높은 곳과 대접받는 위치의 병원사역에서 내려놓으니, 오직 주님만 의지하는 광야생활이 시작됐다”면서, “자존심을 내려놓고,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주님 앞에서 아무 보잘 것 없는 존재이다’는 것을 깨달을수록 순종하고 감사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선교사는 “예전부터 인본주의는 존재했으나 18~19세기 르네상스 이후부터 인본주의가 크게 싹틔워졌고, 하나님만 아닌 우리 인간도 할 수 있다는 인본주의사상이 인류를 사로잡게 되었다”면서, “(나 역시) 많은 지식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막았지만, 고난을 통해, 기도를 통해 비로소 하나님과의 관계가 열리기 시작했고, 우리가 무엇이기에 이토록 사랑하시는지 감동의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선교사는 목회자들이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설교한 그대로 살아갈 것을 독려했다.

이 선교사는 “왜 새벽기도를 하고 예배를 드리는가? 이유는 하나님께 감사함을 잊지 않기 위함”이라면서, “신 내림 받은 무당이셨던 어머니의 구원을 위해 18년간을 자녀들이 기도했다. 마침내 어머님이 주님 품으로 돌아온 그날부터 지금까지 새벽에 냉수로 목욕하시고, 새벽기도를 두 시간씩 빠짐없이 하시는 기도의 어머니가 되셨다. 기도의 응답은 반드시 온다”고 피력했다.

이 선교사는 또 “캄보디아 빈민촌에서 어린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다 보니 어른들도 오기 시작했고, 성경 창세기 본문만 읽어도 그들이 변화되기 시작했다”고 간증했다.

▲ 이좌동 선교사가 캄보디아 선교보고 예배를 압구정예수교회에서 드렸다.
이날 선교보고 예배는 홍혜경 전도사의 성경봉독, 나경혜 집사의 특별찬양, 강정숙 권사와 박영주 권사, 전갑순 집사로 구성된 합창단의 찬양 등으로 은혜를 더했다.

이에 예배 후 강정숙 권사는 “감동적인 선교보고였다. 주님께 감사하다”고 고백했고, 조동우, 김미연 부부도 “선교에 대한 마음의 열정이 생겼다. 앞으로 선교를 위하여 기도와 헌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 선교사와 동행한 백범석 안수집사는 “이 선교사와 50년 지기이고, 캄보디아에도 수차례 다녀왔다”며, “어릴 적 6살 때 새벽기도를 가다 넘어져 다쳐서 피가 나도 새벽기도를 다녔던 추억과 7세 때 60일간 새벽기도를 다녔던 이 선교사의 간증도 은혜가 넘친 멋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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