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남서울비전교회(담임 최요한 목사). 주말 오전인데도 불구하고, 3층 예배당은 교회학교를 살리기 위해 전국서 몰려온 목회자와 사모, 교육목사, 교육전도사, 교회학교 부장 등으로 가득했다. 죽어가는 교회학교 아동부 살리기 전국민 프로젝트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키즈처치리바이벌 아동부부흥네트워크(대표 박연훈 목사)가 제5차 배가부흥세미나를 지난 16일 ‘또 하나의 학교에서 영혼 살리는 교회로!’를 주제로 열었다.

박연훈 목사를 주강사로, 순천주성교회 문영찬 목사, 동탄교회 하근수 목사, 부평 갈보리교회 진길창 전도사, 다릿목교회 양홍석 목사 등 교회학교 부흥의 역사를 이룬 교회의 관계자들이 나서 현장감 있는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박연훈 목사는 “사사기 2장 8절에 여호수아가 죽고 그 다음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일 조차 알지 못하고 우상에 빠져들었다. 그 결과는 처참했다. 그들이 어디를 가든지 여호와께서 재앙을 내리셨다”며, 지금 한국교회가 바로 그 국면에 직면해 있음을 지적했다.

박 목사는 “2001년부터 급감하기 시작한 교회학교가 17년이 지나도록 ‘신의 한 수’격의 대안을 내놓지 못한 채 68%가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라며, “모든 원인은 복음의 약화로, 6년을 교회에 다녀도 기도 하나 제대로 못하고 구원의 확신도 없는 이것이 바로 붕괴의 원인”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교회학교 아동부가 문을 닫으면 안된다”면서, “대국민 교회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로 인해 기존의 32% 교회학교가 더 건강해지고, 문 닫은 68%의 교회학교가 다시 문을 열게 되는 역사가 임하길 소원하는 것이 ‘교회학교 배가 부흥 세미나’이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배가부흥 세미나는 아이들이 반응하는 찬양을 시작으로 ‘3년 동안 새친구 등록 650여명 그 비밀 공개(학교앞전도법)’, ‘3명에서 12명 만들기’, ‘동탄시온교회 부흥이야기’, ‘무학년제, 부장 시스템’, ‘부평 갈보리교회 부흥 이야기’, ‘아파트 전도이야기’, ‘새친구 정착 컨트롤 타워, 반목회’, ‘학교 앞 전도, 거룩한 예배’, ‘다시 교회학교의 대부흥을 구하는 합심기도’ 등의 순서로 온종일 교회학교 부흥을 위한 알토란같은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교회학교가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부흥을 일궈낸 △부평 갈보리교회(합동 신재국 목사)- 27명에서 7개월만에 121명으로 부흥 △수지 남서울비전교회(합동 최요한 목사)- 9개월만에 120명 등록 △순천주성교회(통합 문영찬 목사)- 2016년 1년간 새친구 273명 등록 △광주 새희망교회(통합 허태호 목사)- 4개월에 253명 새친구 등록 등 모범 교회들이 교회학교 부흥의 비법을 모두 공개했다.

이에 박 목사는 “교회학교가 안된다 안된다 하지만 지금도 부흥하는 교회가 있다”며, “교회학교가 부흥하는 교회는 ‘전략이 있는 학교 앞 전도’와 ‘거룩한 예배 즉 어린이들이 하나님께 반응하는 생명력 넘치는 예배 시스템 구축’이다”고 강조했다.

▲ 박연훈 목사.
무학년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략이 있는 학교 앞 전도 개발자인 박연훈 목사는 매일 적게는 100여명, 많게는 700여명의 어린이들을 전도하고 있다. 화요일은 토월초등학교, 수요일은 풍덕초등학교, 목요일은 한빛초등학교, 금요일은 동천초등학교에서 1학기 내내 등굣길 전도를 해서 7월말까지 105명의 새친구를 등록시켰다.

프레이즈예술신학교 학장이었던 박 목사는 2010년 학교가 문을 닫으며 고난과 연단의 5년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던 중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평생 헌신해온 어린이사역을 본격적으로 전개했다. 특히 전남 광주 새희망교회(통합, 허태호 목사)에 청빙을 받으면서 현장 사역에 눈을 떴다. 덧붙여 전략이 있는 학교 앞 전도의 거룩한 예배 즉, 어린이들이 하나님께 반응하는 예배를 고안해 내면서 교회학교 아동부의 영적 부흥의 임상체험을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학교 앞 전도, 거룩한 예배>를 출간해 지난 2년 반 동안의 아동부 현장 사역 이야기를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박 목사는 부산, 광주, 세종시, 인천, 대구, 울산, 서울 등 7대 광역시 순회 교사컨퍼런스를 오는 10월 14일부터 12월 2일까지 매주 토요일 ‘교사의 가슴에 불을 붙이라’는 주제로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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