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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문 목사] 루터의 종교개혁 오류
원종문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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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7  09: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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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종 문 목사

루터는 종교개혁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상적 방향을 가진 개신교 진영의 집단들과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1525년 농민전쟁의 와중에서 루터는 영주편(가진자)을 들었다. 루터 역시 교회가 있어야 할 자리에 들어가지를 못하고, 예수님의 아우성 소리를 듣지 못했다. 농민들의 편에 선 종교개혁 좌파인 토머스 뮌처 등과 대결하며, 성만찬 문제(기념설과 실제설의 차이)를 둘러싸고 개혁교회 진영의 칼뱅 등과 갈등을 빚었다.

루터가 이론과 실천면에서 심각하게 생각하고, 대결했던 집단은 ‘열광주의 집단’이다. 종교개혁 당시도 개신교 세력들이 여러 분파로 나누어져, 분열과 갈등의 모습을 보였다. 반율법주의자인 칼슈타트를 비롯한 주관적 십자가 경험의 신비주의자인 토머스 뮌처, 카톨릭 세례와 유아세례를 부정한 재세례파를 정죄했다.

루터는 “복음을 받아들인 신자들도 지상에서 살아가는 한 죄를 지을 수밖에 없고, 또 그 죄를 드러내고 회개하며, 복음에 이르게 하는 율법은 항상 존재해야 한다”며, 반율법주의적인 입장을 견지한 칼슈타트에 대해서 강력히 대응했다. 루터에게 있어서 율법 없는 복음, 복음 없는 율법은 도저히 생각할 수 없다. 이는 한마디로 루터의 “인간은 ‘죄인이면서, 의인’”이라는 말로 이해할 수 있다.

다른 말로 말하면, 인간은 항상 죄인이므로 율법아래 있고, 의인이므로 복음아래 있다는 것이다. 율법 없는 복음을 주장한 칼슈타트와 그의 집단은 루터에 의해서 뷔르텐베르크에서 추방되고 말았다. 칼슈타트는 율법을 부정하고, 종교개혁 운동에서 극단적인 방향을 취했기 때문이다.

또한 루터는 ‘주관적 십자가 경험의 신비주의’자인 토마스 뮌처와도 맞섰다. 뮌처는 농민운동의 지도자 중 하나였다. 사회혁명가였다. 그는 십자가의 수난, 즉 영혼이 지옥의 고통을 경험함으로서 궁극적으로는 마음의 평안을 얻을 것만을 추구한 신비주의자였다. 이러한 신비주의적 열광주의가 그를 농민들의 농민혁명에 참여하게 했다.

‘정교분리, 두나라설을 강력히 주창해 온 루터는 뮌처의 주관적 십자가 경험의 신비주의가 지향하는 것, 즉 탈세상적인 것을 일차적으로 부정했다. 루터는 농민전쟁 초기 영주들과 농민들에게 보내는 권면의 글을 통해 대립하는 그들 가운데서 화해와 평화를 시도했다. 이러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양자 간의 폭력이 계속되자 영주 편에 서서 농민들을 비난하는 글을 썼다.

“신하들, 특히 그리스도의 신하들은 정치적 상위자의 억압에 대항해서 무력을 사용해서는 안되고 오직 십자가의 수난을 감내해야 한다”

재세례파는 종교개혁 당시 카톨릭 세례와 유아세례를 부정했다. 개신교의 교인들은 성인이 되어 다시 세례를 받을 것을 요구하고, 1524년부터 주동자 중 하나인 후버 마이어가 재세례를 받음으로부터 시작된 운동이다. 이들은 국가교회를 철저하게 부정하고, ‘내적 빛’이라는 신비적인 교리를 강조하며, 신약성서에서 신앙생활과 윤리의 준거로서 주로 ‘산상설교’를 내세웠다. 여기에 속한 많은 사람들이 농민전쟁에 참여했다. 재세례파는 그 후 네델란드 메노 시몬의 인도를 받아서 이른바 ‘메노나이트 종파’, 평화교회 가운데 하나로서 오늘날까지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유럽에서 평화운동의 선봉장이 되기도 했다. 루터는 재세례파의 운동에 동의하지 않았다. 세례는 어떤 교파에 의해서 어떤 방식으로 받았든지 유효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리고 유아세례를 인정했다.

예장 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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