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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목사] 돈이란 우상을 무너트리자
김승자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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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2  15: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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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승 자 목사

돈이 신의 자리를 차지하면서, 세상은 온통 돈에 대한 소리만 들린다. 오늘 우리사회는 아는 것이 힘이 아니다. 군대가 강한 것도 아니다. 대통령이 강한 것도 아니다. 장군이나, 대통령은 사라지지만 영원한 것은 돈이다. 돈이 있어야만 물질적인 것을 소유할 수 있다. 돈이 있어야 나라도 운영하고, 가난한 사람도 도와 줄 수 있다. 또 교회당도 짓고 선교도 할 수 있다. 명예도, 권력도 돈이 있어야 얻을 수 있다.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돈만큼 강한 것이 없다. 하나님이 전능하듯이 돈도 전능하다. 때문이 오늘 한국교회는 신의 자리에 돈을 앉혀 놓았다. 그래서 목회자들은 교회법을 목사중심으로 만든다. 교회내규도 목사에게 유리하게 만든다. 교인들은 교회내규에서 철저하게 소외된다.

무능한 부자 목사의 아들은 아버지를 잘 만나 큰 교회를 그대로 물려받는다. 큰 교회를 물려받으면, 그는 능력자이다. 자타가 인정하는 목회자들도 그 앞에서는 고양이 앞에 쥐가 된다.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성실해도 돈이 없으면 무능력한 목사이다. 공부를 못하고 근면하지 못해도 돈만 있으면 능력 있는 목회자이다. 요즘 한국교회는 돈이 목회자를 만든다.

푼돈을 받은 정치인과 공무원은 철장신세를 지지만, 수백억원의 부정한 정치자금을 준 기업인들은 면죄부를 받는다. 검찰은 소환돼서 조사한번 받지 않는다. 부자 목사들 역시 잘못을 저질러도 총회에서 눈감아 준다. 또 부정한 돈으로 총회장도 산다. 감독도 산다.

교회를 지배하는 것은 그리스도와 그의 정신이 아니다. 예수님이 그렇게도 배척하던 돈이 교회를 지배한다. 어느 교회는 장로가 되기 위해서 1억원을 받쳐야 한다. 신앙심이 좋다고 장로가 되는 것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보아도 교회는 하나님과 맘몬을 함께 섬겼다. 여기에 반기를 들고 루터는 종교개혁을 일으켰다.

이러한 한국교회의 잘못은 영미와 유럽의 상업자본주의 체제를 그대로 받아들인 결과이다. 유럽의 교회들이 세계화 또는 선교라는 이름 아래 가난하고, 천박한 세계민족에게 얼마나 고통을 주었는가. 기독교의 세계화는 콜럼버스가 미대륙을 항해 떠나면서 말한 “모든 민족을 비로 쓸어버리고 그 자리에 하나님을 모시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이 말한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는 것”이다.

보수적인 한국교회는 영미와 유럽의 영향을 받아 대한민국이 축복을 받은 것이 바로 기독교를 받아드린 결과라고 말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기독교의 선교가 시작되면서, 수명을 다한 이씨조선의 천박하고 가난한 사람들이 깨어나기 시작했고, 남녀평등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열 수 있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선“교초기 영미선교사들의 선교형태가 어떠했는가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하고, 바른 역사를 정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조선의 선교는 선교사들에 의해서 주창된 정교분리원칙에 따라 민족의식과 역사를 몰각하는 잘못을 범했다. 그럼에도 기독교 선교는 가난하고 천박한 백성을 향한 교육사업과 봉사, 그리고 평등과 도덕성 회복에 크게 공헌했다.

유럽의 시장경제 체제와 콜럼버스에 의해서 시작된 기독교의 세계화는 하나님의 자리에 맘몬으로 대치시키는 오류를 범했다. 새로운 세상,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일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처럼 맘몬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있어야 할 자리에 하나님을 모셔야 한다. 그리고 교회가 있어야 할 자리에 교회를 세워야 한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에 던져주는 분명한 메시지이며, 한국교회가 기도해야 할 기도제목이다.
 
햇빛중앙교회•본지 후원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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