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회장 대행 송용필 목사가 안수 예정자들에게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다.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대행 송용필 목사•카이캄) 제36회 목사안수 대상자들을 건강한 독립교회의 사역자로 세우기 위한 필수연수교육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할렐루야교회에서 개최돼, 카이캄에 대한 소속감을 부여하는 동시에 공동체성을 함양시켰다.

모두 116명의 안수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수교육에는 연합회장 대행 송용필 목사를 비롯해 이웅조 목사(갈보리교회)와 탁지원 소장(현대종교 대표), 조정민 목사(베이직교회), 정인찬 총장(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김윤희 대표(FWIA), 횃불상담센터 최은영 교수와 김은영 실장, 안덕원 교수(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등 내로라하는 대내외 관계자들이 총출동했다.

연수교육의 문을 연 것은 연합회장 대행 송용필 목사였다. 송 목사는 ‘경건에 필요한 모든 것’(베드로후서 1장 1-11절)이란 제하의 개강예배 설교를 통해 안수 예정자들에게 목회자로서 가져야할 덕목과 열매에 대해 메시지를 선포했다.

송 목사는 우리가 늘 은혜 받고 평강을 누리길 원하지만, 그 핵심 비결은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데 있음을 강조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명과 경건에 필요한 모든 것을 주셨다”고 전제한 송 목사는 “우리는 믿음이면 전부이고, 믿으면 다 됐다고 알고 가르치지만 믿음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믿음을 통해 생명과 경건에 필요한 모든 것을 주셨으니, 믿음에 덕을 더하라”고 설파했다.

또한 “죄인이었던 우리는 믿음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의로운 사람이라 인정받았으나, 이웃에게 인정받지 못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라고 반문한 뒤, “믿음이 있으면 행동으로 나타나 보여야 하며, 내가 바르게 행하면 이웃 사람에게도 인정을 받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행동에는 규범이 있어야 하기에 지식을 더해야 하고, 지식을 따라 가다가 탈선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절제도 더해야 한다”면서, “자칫 절제가 실패하거나 중단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인내 또한 더해야 하고, 형제와 이웃을 향한 사랑까지 더해야 한다”고 강권했다.

송 목사는 “믿음이라는 씨앗을 뿌려서 싹이 돋아나기까지 덕, 지식, 절제, 인내를 더하면 사랑이라는 꽃이 피어나게 된다”며, “이 모든 것들이 흡족한 즉 열매를 맺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여러분 모두 열매 맺는 일꾼, 사역에 크게 성공하는 일꾼들이 되길 바란다”며, 안수 예정자들을 축복했다.

▲ ‘치료와 의사소통’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선 횃불상담센터 김은영 실장.
목회기획국장 고성조 목사의 오리엔테이션에 이은 첫 번째 강의는 ‘치료와 의사소통’이란 주제로 횃불상담센터 김은영 실장이 나섰다.

김 실장은 목회자들의 설교와 인간관계가 가장 중요한 사역 도구인 것을 감안해 상호작용하는 법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이 시간에는 기존 강의형식을 탈피해 김 실장은 안수 예정자들이 앉아 있는 곳곳을 누비며 이들과 인터뷰를 진행해 긴장감을 풀었고, 안수 예정자들은 3-4명이 한 조를 이뤄 김 실장의 “마음껏 의사소통을 하라”는 말처럼 허물없이 김 실장의 리드를 따랐다.

김 실장은 먼저 “사람들은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다. 태초부터 있었던 상처와 더불어 개인 삶의 다양한 변수들이 영향을 주고 받으며, 개인의 스토리는 구성되어 간다”면서, “이 이야기는 개인의 삶과 신앙, 세상에 대한 관점이 담긴다. 하나님이 내 이야기를 듣고 계신다고 깨달을 때 회복이 일어나듯, 우리도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그 사람의 회복을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제 상담 사례들을 바탕으로 여러 취약한 심리상태에 놓인 케이스들을 소개하면서 목회자로서 어떻게 다가갈지, 어떻게 의사소통을 해야 할지에 대해 설명했다.

김 실장은 “나를 굉장히 불편하게 하는 대상들, 대상표상이 누구에게나 있다”며, “목사가 되면 성도들 중에 이런 사람들을 만나기 마련인데, 목회자로서 대상표상을 바꿔주는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녁시간에는 탁지원 소장이 ‘2017년 날마다 진화하는 이단들의 포교전략과 분석 그리고 그 대응방안’을, 이웅조 목사가 ‘건강한 교회의 8가지 특징’을 주제로 각각 강의했다.

▲ 안수 예정자들이 연수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둘째 날에는 정인찬 총장의 ‘새창조 비전과 목회자의 역할’이란 주제 강의로 시작돼, 최은영 교수가 ‘MMPI와 MCMI의 목회적 적용’, 고성조 목사가 ‘카이캄 정신과 규정’, 안덕원 교수가 ‘주일예배와 성례전 조별 성찬실습’, 김윤희 대표가 ‘성경과 일’을 주제로 각각 진행됐고, MMPI와 MCMI의 결과 상담도 이뤄졌다.

마지막 셋째 날은 조정민 목사가 ‘왜 목회하는가? 예수, 교회, 하나님 나라’를 주제로 오전 강의를 하고, 연합회장 대행 송용필 목사의 폐회 예배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한편 연수교육을 마친 이들은 오는 23일 제36회 목사안수식에서 카이캄 회원목회자로 세워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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