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6차 유엔 NGO 콘퍼런스에서 김범일 세계가나안농군운동본부 총재가 ‘지속가능한 농촌개발과 빈곤 극복을 위한 지도자의 변화’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제4회 세계가나안농군운동본부(WCM 총재 김범일) 주최 세계대회가 오는 28일 오전 10시 30분 백범김구기념관컨벤션홀에서 ‘개척, 가나안, 지구촌을 복되게 하리라’란 비전으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선 각국 가나안농군학교 교장들의 개척현장사례를 중심으로 가나안의 지속가능한 빈곤극복 모델을 나눈다. 특히 오후 포럼에서는 인류의 빈곤문제에 대한 피상적이고 일시적인 방편을 극복하려는 시도로서,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가나안운동’이란 주제로 관계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이에 앞서 김범일 총재(세계가나안농군운동본부)와 김영진 상임고문(전, 농림부장관), 이현희 세계대회 총괄위원장 등은 20일 오전 11시 국회정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WCM의 창설과 30여년의 주요활동 사역을 보고하고, 제4회 세계대회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할 방침이다.

이현희 세계대회 총괄위원장은 “그동안 빈곤에 처한 이웃에게 일시적인 도움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가나안운동을 통해 지구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져올 수 있을지를 고민해왔다”면서, “근로·봉사·희생이라는 순수한 우리의 교육이념으로 황무지를 옥토로 일구는 가나안운동이 이제는 세계적인 운동으로 도약했다. 이번 세계대회를 통해 그동안의 성과를 나누고 앞으로의 과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한편 세계가나안농군운동본부(WCM)는 가나안농군학교로서, 1931년 일가(一家) 김용기 선생의 복민주의에 기반을 둔 가나안운동으로 황무지를 갈아엎어 옥토로 만드는 개척 운동이다.

1991년 방글라데시에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필리핀, 태국, 미얀마,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라오스, 요르단 등 12개국 15개의 해외 가나안농군학교를 설립했으며, 지금도 빈곤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 수많은 지역에서 가나안운동을 전파하고 있다.

국내 가나안 농군학교(원주) 교장이기도 한 세계가나안농군운동본부(WCM) 김범일 총재는 “지식을 넘어 삶의 경험을 나누고 지구촌을 복되게 하는 뜻 깊은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한다”며, “평생 ‘개척’ 이 두 글자로 살아오신 아버지 일가 김용기 장로가 이 세계대회를 보시면, ‘잘했다’라고 하시며 씩 웃으 실 것”이라고 세계 대회를 준비하는 심정과 대회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상임고문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은 “‘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라’는 농촌계몽운동의 선구자 김용기 선생의 줄기찬 집념과 굳건한 의지는 마침내 가난과 질병 속의 최빈국이었던 우리나라가 오늘이 있도록 평생을 헌신봉사하신 결과 실로 놀라운 변화의 원동력을 실현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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