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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의 친구 되자황호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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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01  11: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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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호관 목사

유엔은 '81년을 '세계 장애인의 해'로 선언하고 세계 각국에 장애인을 위한 기념사업을 추진하도록 권장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취지에 따라서 '세계 장애인의 해 한국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각종 기념사업을 추진하였다. 당시 보건사회부가 4월 20일에 '제1회 장애인의 날'행사를 주최하였다. 그 뒤 10년이 지난 91년에 정부는 장애인 복지 법, 장애인고용촉진법을 제·개정하였다. 장애인 복지 법 제 43조에 "국가는 국민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고취하기 위하여 장애인의 날과 장애인 주간을 설정한다."고 명시함으로써 4월20일이 '장애인의 날'로 제정되었으니 33회가 된 것이다.

<UN 장애인 권리선언>에 “장애인이란 선천적으로든 후천적으로든 신체적인 혹은 정신적인 원인으로 자기 자신의 힘으로 홀로 서서 삶을 영위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은 장애우요, 모든 사람은 예비 장애우이다. 이 사실을 모든 비장애인들은 아주 진지하게 받아드려야 한다. 우리는 산업시대를 넘어 지식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인류가 농경사회를 벗어나 산업사회로 발전하면서 삶이 얼마나 편리해졌는지 모른다. 이렇게 삶이 편리해지기까지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삶의 질이 이렇게 발전하고 진화하는데 엄청난 대가를 지불한 것이다. 그 중에 제일 큰 대가는 환경파괴다. 삶의 편리를 부단히 추구해 오는 산업화의 과정에서 자연의 훼손, 환경의 파괴는 불가피했다. 그러나 그 일로 인하여 거두게 된 어두운 열매는 얼마나 크고 심각한지 모른다.

또 하나 심각한 역기능적 손실은 수많은 장애우가 발생한 것이다. 산업재해, 교통사고, 약물복용으로 인해서 수많은 후천적 장애인들이 발생했다. 그들은 말로 할 수 없는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 21세기 크리스천의 새로운 미션! 교회의 새로운 사명이 장애인 회복운동, 장애인 치유운동, 장애인 복지 운동이 되었다. 2011년 보건복지부의 장애인 실태파악에 의한 통계를 보면 전체인구의 5.6% 268만 명인데 그 중에38.8%가 65세 이상 노인이고, 20명 가운데 한 명이 장애우라는 계산이다. 선천성 장애우는 9.5%에 불과하고 후천적인 장애우가 90.5% 라고 한다. 우리 모두는 예비 장애인이고 장애인 후보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장애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은 피할 수 없는 장애인의 운명을 타고 났고, 나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는 생각부터 바꾸어야 한다. 혼기가 훨씬 지난 뇌성마비 장애우가 목사님의 주례로 결혼예식을 올렸다. 한편의 인간드라마였다. 아주 진지하게 혼인 예배를 마쳤다. 마지막 신랑과 신부가 인사를 하는 시간인데 목사님께서 신혼부부 뽀뽀! 하고 명령을 했다. 하객들이 손뼉을 치고, 환호성을 올리고 야단법석이다. 뽀뽀해! 뽀뽀해! 를 외쳤다. 처음에는 다 웃었고 좋아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난다. 신랑과 신부가 포옹을 하고 입을 맞추는데 이게 안 되는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장내는 엄숙하다 못해 긴장했고 어렵사리 두 사람이 입술을 겨우 스치는데 걸린 시간이 7분 48초! 주례 목사님은 쓴 웃음을 지었다. 우리는 부부가 뽀뽀하는데 그런 시간이 왜 필요한가? 이것이 장애 우들의 아픔이다. 주님의 마음으로 주님의 시각으로 우리 곁에 있는 장애우를 사랑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우리의 진정한 이웃으로 우리 곁에 있게 하자. 

예장 증경총회장·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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