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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문 목사] 민에 의한 한민족공동체 실현 가능한가
원종문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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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31  19: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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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종 문 목사

남북한 7.4공동성명은 통일논의의 제3대 발판을 제시했다. 하나는, 통일은 외세에 의존하거나 외세의 간섭을 받음이 없이 자주적으로 해결, 또 하나는 서로 상대방을 반대하는 무력행사에 의거하지 않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실천, 마지막은 사상과 이념, 제도의 차이를 초월해 우선 하나의 민족으로서 민족적 대단결 도모 등이 바로 그것이다. 

1972년 남북한 당국자들이 발표한 공동성명이지만, 전운이 감도는 한반도의 통일을 위한 구체적인 발판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국민들은 당시 이 원칙에 대해서 높이 평가했다. 이 원칙을 실천하는데 있어 주체는 남북한 정권들이 될 수 없다. 요즘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하며, 연이어서 미사일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여기에 맞서 남한의 보수적인 인사들은 핵무장과 무기경쟁을 부추긴다.

정권적 차원에서 7.4공동성명의 내용 3가지 중 어느원칙도 시행할 수 없었던 것은 분명하다. 이 3원칙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국민들이 평화통일을 주도할 때이다. 특히 복음으로의 통일을 주장하는 한국교회는 독일통일의 중심에 교회가 있었다는 사실을 교훈삼아야 하지 않을까. 독일은 분단되어 있었지만 교회만큼은 서로 교류했다. 하나의 교회로 있으면서, 동독의 정치적으로 고난당하는 사람들과 서독으로 넘어오는 동독인들을 지원했다.

평화적인 민족통일은 강대국들이 가져다가 주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주변국들은 적대적인 발언을 통해 남북한 긴장상태를 고조시키고 있다. 남북한전쟁의 최고 수혜자는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헌법을 개정하려고 움직이는 일본이다. 일본의 국민성이 그러하듯이 남북한 전쟁을 부채질 한다. 여기에 한국의 보수적인 인사들이 춤을 춘다. 그의 의의 나라와 공의, 그리고 평화를 외쳐야 할 한국교회 목사들의 발언은 가관이 아니다.

이럴 때 그리스도인들은 평화통일과 한민족공동체 실현을 위해서 봉사해야 한다. 한반도의 평화는 세계평화를 담보한다. 남한에서의 국론분열은 상상할 수 없다. 한반도에서의 전쟁도 상상할 수 없다. 그래서 남북한 당국자들이 전쟁을 막기위해 대화를 촉구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북한의 김정은은 남한정부 자체가 미국의 영향 아래 있다며, 대화를 거부한다.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 대한민국을 향해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그렇다고 우리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대화가 막힌 상황에서 달랠 수도 없다. 남북한 민족이 공멸하는 전쟁도 있을 수 없다. 왜 이렇게 꼬이는가.

오늘과 같은 정권이 국제적으로 상호의존적인 상황에서, 외세의 의존 없이 통일의 뜻을 이룰 수 있겠는가. 보수적인 정치인들과 국민, 그리고 한국교회가 민족통일과 우리의 안보를 미국에 기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한마디로 대화를 거부하며, 무력시위를 벌이는 김정은에게는 통일에 대한 의사가 없는 것은 분명하다. 과거 군사독재정권도 민족화합에 대한 거점의 분위기가 만들어 졌음에도 민의 통일운동을 철저하게 막았다. 당시 북한은 납,북한 연합체 구성을 반복했고, 남한 박정희 정권은 반공교육을 강화하지 않았는가. 그래서 정부당국자들이 못하는 통일논의를 민이 하자는 것 아닌가. 그러나 국론이 분열된 상태에서 통일을 향한 길은 멀고도, 험란하다.
 
예장 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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