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준상 목사

◆나의 뿌리는 고향이다…고향하면 외로울 때도, 괴로울 때도, 슬플 때도 생각나게 하는 곳이다. 더 더욱 승리하고, 성공 했을 때 가고 실은 곳이다. 또한 명절이나 특별한 때 찾는 곳이다. 그 이유는 나의 뿌리이기 때문이다. 모든 시작은 고향에서부터 이루어졌고, 아주 정이 가는 곳이다. 때문에 고향은 본질적 근원이며, 시간적·공간적 나의 시작이다. 배움의 시작도 고향에서부터 출발하며, 삶을 포근하게 만들어 주고, 평화를 가져다가 준다.

◆나를 태어나게 한 부모님도 고향에 있다(본질의 근원)…고향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분이 부모님이다.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창12:1)” 그러기에 고향은 좋은 곳이다. “이같이 말하는 자들은 본향 찾는 것을 나타냄이라 저희가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다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저흐ㅏ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저희를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히 11:14-16).

◆대가 태어난 시간이 고향이다(시간적)…사람마다 생년월일을 중요시 한다.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사렛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마 2:1-2)”, “이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되었을 때에 첫 번 한 것이라(눅 2:1-7) 그래서 신원을 알려면 주민등록번호만 누르면 생년월일이 나오고, 생년월일로 그 사람 신원을 파악케 한다.

◆내가 태어난 곳이 고향이다(공간적)…탯줄이 어디에서 질렸느냐(?) 어디서 태어났느냐에 따라서 대접도 받고, 멸시도 받는다. 우리 예수님도 나사렛 출신이라 멸시를 받았다. “나다니엘이 가로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빌립이 가로되 와 보라 하니라(요 1:46)” 그러나 거주 경계를 정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다.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거하게 하시고 저희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하셨느냐(행 17:26)“ 내 뜻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태어난 곳이 고향이다.

◆나의 배움의 시작도 고향이다…거기에서 같은 또래끼리 모여 자연에서 배우고, 같이 놀면서 배우고, 초등학교 다니면서 배우고, 그러기에 고향이 그리워지는 것이다. “빌립 안드레와 베드로와 한 동네 벳새다 사람이다(요 1:44)”

이처럼 고향은 존재의 시작인 부모님이 계신곳이며, 시간적으로 출생한 곳이다. 공간적으로 내가 태어난 곳이며, 배움의 시작된 동창생들이 있는 곳이다. 고향하면 나의 모든 삶이 시작한 곳이다. 존재 근원도, 출생도, 태어난 장소도, 배움의 시작도, 바로 고향이기에 인간은 시작, 즉 근원을 알고자 하여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때문에 고향은 희로애락이 있을 찾는 곳으로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얻는 곳이다. 외로울 때, 괴로울 때, 기쁠 때, 슬플 때, 명절 때 고향을 찾아 남아 있는 친지, 형제, 친구들과 희로애락을 나누며, 평안을 얻는다. 필자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고향이 워길래!’란 제목을 붙여 몇 자 적었다.

“고향이 뭐길래!/무엇이 있길래!/저렇게 야단들일까?/기차표, 고속버스표 사느라 전쟁!/고속도로, 국도타고 가느라 전쟁!/서울서 대전까지 무려 10시간/거기에다 전라도 경상도 가려면 열 대여섯 시간 걸리는 고향길인데/무엇이 있길래 야단법석일까?/조그만 승용차 안에서 몸을 싣고 가도/감옥 아닌 감옥이지만/그러나/ 마냔 즐거워하면서 가는 모습들이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중략)…//우리가 처음 난 곳은 에덴동산/우리의 영의 출처는 하나님이다/그러기에 우리는 에덴동산으로/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기 전에는/결코 만족할 수 없으리라 생각된다/해마다 명절이면 찾아가는 고향길/고생하면서도 가고픈 고향길/그러나 찾아가봐도 채울 수 없는/마음의 소원이 있음은/아마도 마음의 고향/영혼의 고향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한민족선교훈련원 원장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