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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규 목사] 역사 속에서 새로운 미래를 연 예수
강동규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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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9  11: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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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 동 규 목사

예수님은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의 ‘삶의 현장’에서 이들과 함께 하나님나라운동을 시작했다. 이곳은 예수님의 삶의 현장이기도 했다. 한마디로 예수님은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역사의 현장에 오셨다.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예수님도 계셨다. 또 보잘 것 없는 사람들과 함께 불의한 권력과 맞섰다. 그리고 새로운 미래를 약속하셨다. 그런 예수님이 바리새인과 율법학자, 그리고 로마군병에 의해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문제는 오늘 한국교회가 예수님의 ‘삶의 현장’에 들어가지를 못했다는 사실이다. 교회는 분명 예수님이 세우셨다. 그리고 예수님이 계신 곳이 교회이다. 그런데 오늘 한국교회는 예수님이 계시지 않은 것 같다. 역사학자인 은준관 박사는 “농촌교회가 가장 모범적인 교회라”고 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은 그곳으로 가라고 했다. 이 말은 한국교회의 선교가 가난하고, 소외되고, 고통당하고, 떠돌이, 창녀, 병신 등이 있는 처절한 ‘삶의 현장’서 예수님 벌인 하나님나라운동을 펼쳐야 한다는 말로 해석된다.

예수님은 인류의 역사 속에 새로운 미래를 열었다. 닫힌 인류사회, 인류의 역사를 열고 새로운 나라, 새로운 삶을 인류에게 가져다가 주었다. 전쟁과 갈등으로 인해 파괴된 인류에게 평화를 선포하셨다. 닫힌 인류사회가 소통하며, 미래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데도, 그 중심에는 예수님이 계시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그렇지 못하다. 새로운 역사를 거부하고 있다. 다윗문화에 길들여진 나머지 예수님과 하나님을 성전에 가두어 버렸다. 그리고 맘몬과 바벨을 노래하며, ‘신’의 자리를 ‘맘몬’으로 대치시켰다. 이것이 바로 오늘 타락한 한국교회의 모습이다.

틀에 박힌 생활을 습관적으로 반복하는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미래가 열리지 않는다. 중세교회를 닮아가는 한국교회에게는 예수님의 새로운 미래는 없다. 권력과 결탁하면서, 부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한국교회에게 새로운 미래를 기대한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빠져 나가는 것보다 힘들다.

불의와 거짓의 토대 위에서 사는 인간들의 삶속에서 메시아를 발견할 수 없듯이, 전쟁을 부추기며, 미군이 북한을 공격하기를 기다리는 한국교회는 생명의 가치를 잃어버렸다. 성탄의 계절에 메시아를 찾아 볼 수 없다. 그래서 박재순 교수는 “예수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맑은 귀와 볼 수 있는 맑은 눈을 가지라”고 했다.

그런데 오늘 한국교회는 ‘평화의 왕’, 새로운 미래를 열어주기 위해서 오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있다. 불의와 결탁하며, 불의한자들과 권력자, 가진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기에 바쁘다. 억압과 수탈의 체제를 깨고 닫힌 사회, 닫힌 역사를 연다는 의미에서 그리스도는 밖으로부터, 하나님으로부터 왔다. 이것은 새로운 역사를 연다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성전의 하나님, 성전의 예수님으로 만들어버린 오늘 한국교회가 새로운 역사, 새로운 미래를 담보해 낼 수 있을까(?) 2017년 성탄절을 앞두고 묻는다.

예수님의 이름은 ‘구원하다’란 뜻을 담고 있다. 이 이름 속에 그리스도의 사명이 담겨져 있다.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 할 것이라고 했다. 백성의 운명과 백성의 죄는 하나님의 백성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다. 그것은 오늘 한국교회를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한국의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했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었다면, 불의와 거짓에 맞서고 평화를 위해 봉사했을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위해 봉사했을 것이다.

예장 개현선교 부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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