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연합을 비롯해 한국교회총연합 등 타 연합단체들의 변화가 속속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주춤하고 있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가 몸집 부풀리기에 나섰다.

지난 8일 한기총 제28-6차 임원회를 통해 그동안 행정보류 되어 있던 모든 교단의 행정보류를 해제하고, 해당 교단의 복귀 시 법과 절차에 따라 회원권을 부여키로 한 것. 이에 따르면 예장 합동과 기성, 예성, 예장(총회), 복음교회, 나사렛, 루터회, 합동개혁, 예장 등의 교단이 복귀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모든 교단들이 한기총으로 복귀를 할지는 미지수다.

실질적으론 그동안 한기총의 맹주나 다름없었던 예장 합동측이나 홍재철 목사가 속한 예장의 복귀를 위한 포석인 셈이다. 한기총으로서는 이를 통해 잠시 밀려나있던 연합단체의 중심을 되찾겠다는 의지다.

이와 함께 임원회에선 오는 2018년 1월 30일 오전 11시 제29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의했으며, 대표회장 입후보자의 나이, 경력 등의 자격에 대해서도 정관운영세칙개정위원회에서 심의해 실행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키로 했다.

이밖에도 임원회에선 포항 지진 피해 복구와 관련 대표회장에게 위임해 회원 교단 및 단체에 모금을 요청하고, 오는 14일 오전 8시에 피해지역을 방문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11월 29일 제1회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성공개최 기원 연합예배를 드린 것을 보고하고, 제2회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성공개최 기원 연합예배를 드리기 위한 후원과 관련 각 교단에서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역사적, 시대적 공감대를 다음세대와 함께 형성하여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자 종교개혁 500주년 한국교회 문예대회(그림그리기, 글짓기, 시, 수필, 감상문)를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12일까지 진행하고 있음을 보고했다.

앞서 드려진 예배는 이병순 목사(공동회장)의 기도와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의 데살로니가후서 3장 3절을 본문으로 한 말씀, 엄신형 목사(증경대표회장)의 폐회기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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