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재 형 목사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 위하여 살아가기를 소원하는 그리스도인들은 무엇보다도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을 믿어야 합니다. 교회에 출석하고 봉사도 열심히 하고 직분도 받고 헌신도 열심히 하지만 하나님이 살아계신지에 대하여 확신이 없이 살아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죽음 이후에 가야할 천국에 대한 소망이 확실하지 못한 분들도 있습니다. 각자의 마음에 하나님의 살아계심에 대한 확신을 갖고 살아간다면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되어지는 생명의 힘으로 인하여 변화되고 성장하는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많은 기독교인들 중에 삶의 변화가 없는 이유는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사실에 대하여 체험적으로 경험하지 못하였기에 그 부분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두 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분께 나아가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싶거든 바로 하나님께서 계신다는 것을 반드시 믿어야 하며, 확신해야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그가 상 주시는 분이심을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을 때 거기에 대한 보상이 있다는 사실을 믿어야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으며, 그래야만 하나님 앞에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두 가지를 생각해 봅시다. 먼저 하나는 하나님께서 살아계신 분임을 믿어야 한다. 우리가 진정으로 그분을 믿고, 그분의 말씀을 믿는다면 우리의 삶은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여전히 달라지지 않고 행동이 달라지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이 시간 말씀이 끝난 후 천사들과 함께 천국의 이곳저곳을 구경한 후 다시 온다면 내일부터 우리의 삶은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보지 못하고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에 여전히 달라지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늘나라를 가 봐야만 하늘나라가 존재하는 것일까요? 우리가 보지 못했어도 천국은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말씀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것이며,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하나님 말씀을 믿는 자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말을 믿는 자를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꾸 불신하는 것도 상대방을 상당히 힘들게 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거짓말을 못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일 점 일 핵도 그냥 돌아가는 법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바다에게 잔잔하라고 명했을 때 바다가 잔잔해졌습니다. 죽은 자에게 걸어 나오라고 명령하셨을 때 죽은 자가 살아 무덤에서 걸어 나왔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말씀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에 말씀에 대한 신뢰가 나타나지 않으면, 그것은 믿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들 하늘나라가 좋다고 말은 하지만 당장 하늘나라로 오라고 한다면 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그런 확신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늘나라에 투자하는 것이 많이 남는 것이라고 말은 하지만 사실상 하나님께 드리는 것에 굉장히 인색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입술에서 나오는 말이 믿음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 바로 우리의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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