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승 자 목사

 2017년 12월 25일 성탄절이 코 앞으로 다가 왔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탄절이 기다려진다. 이번 성탄절을 앞두고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남북한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간절히 하나님께 간청하다.

특히 한반도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주변 강대국들의 적대적인 관계를 넘어 남북한 민족이 주체가 된 분단의 현장에서 평화통일을 위해 간구하며, 아울러 세계평화를 위해서 기도하자. 그리고 이를 위해 꿈을 빌어보자. 꿈이 없는 백성은 희망이 없다고 했다. 남북통일은 한민족 모두의 꿈이며, 소원이다. 그래서 필자는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남과 북이 하나 되는 꿈을 간구 해 왔다.

오늘 남북한 민족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전쟁의 위기 속에서 살고 있다. 북한 김정은은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를 긴장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북한의 인민 모두는 김정은 한사람을 위해서 희생을 당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일본, 러시아, 중국 등의 지도자들의 입에서는 끊이지를 않고 적대적인 발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금방 한반도에서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것만 같다. 여기에다 남한의 보수적인 인사과 보수적인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래서 2017년 성탄절을 몇 일 앞두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자고 제안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아우성치는 자의 아우성을 듣고, 이들과 함께 역사하신다. 하나님은 파라오의 압제 밑에서 신음하는 이스라엘 민족의 아우성 소리를 들으시고, 이들을 광야로 인도해 가난안복지로 들어가게 하셨다.

예수님도 가난하고, 소외되고. 떠돌이, 병자, 장애인 등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의 아우성소리를 들으시고, 이들과 함께 역사의 현장에서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이셨다. 오늘 대한민국의은 가장 어려운 시기에 놓여 있다. 하나님께 이 어려운 난국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의 아우성 소리에 귀를 기울이신다.

2017년 성탄절을 맞아 술과 환락으로 본능을 발산함으로서 성탄절을 모독하지 말고,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역사의 현장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하나님께 간청을 드리자. 이 기도는 성탄절 뿐만 아니라, 한국의 그리스도인 모두가 1년 12달 365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기도해야 할 기도의 제목이다. 언제가는 하나님께서 이 기도를 들어주실 것으로 확신한다. 이미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을 통해 고난당하는 민족의 아우성 소리를 들으시고 역사하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지 않았는가.

그렇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욕심을 버리고 사사로운 원한과 미움을 풀고 그리스돌의 사랑과 평화를 조용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의 삶에 대한 감사와 기쁨을 서로 나누면서 서로 축복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아기 예수님 탄생의 의미이며, 본질이다. 천사들은 아기 예수의 탄생은 하늘에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는 모든 사람에게 평화라고 노래했다.

예수님은 마굿간의 말 구유에서 태어나셨다. 예수님은 욕심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모두 차지했기 때문에 예수님은 짐승곁에서 태어나실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예수님께서는 새로운 시대를 열고, 새로운 나라를 시작하셨다. 당시 가장 두려워하며, 불안했던 사람은 헤롯 왕이었다. 2017년 한민족이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하면, 누가 가장 두려워하겠는가. 납북한의 통일을 반대하는 자들이 아니겠는가.

햇빛중앙교회•본지 후원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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