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PEN문학상 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정재영 장로.

시인이자 본지 논설위원인 정재영 장로(원남교회)가 2017 PEN문학상 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재영 장로는 월간 <현대시> 추천과 <조선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후 <흔적지우기>, <꿈꾸는 물의 날> 등 14권의 시집을 상재하면서 꾸준히 문단의 주목을 받아왔다.

정 장로는 존재론적 한계성을 넘어선 영성의 세계를 신비한 상상력으로 구조화시키는 역량을 보여 왔으며, 그 역량이 이번 시집 <소리의 벽>에서 가일층 높은 수준에 이르러,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에 정 장로는 “PEN문학상은 한국의 노벨상과도 같다. PEN클럽 모든 분들과 축하하러 온 모두에게 감사하다. 섬기는 교회와 학교 동문 선후배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인류 공영을 위해 최대한의 영향력을 발휘해야 하며 종족, 계급 그리고 민족 간의 갈등을 타파하는 동시에 전 세계 인류가 평화롭게 살아 갈 수 있다는 이상을 실현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국제PEN헌장처럼,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국제PEN한국본부는 각 부문 수상자를 위한 2017 PEN문학상 시상식 및 송년회를 지난 22일 오후 4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가졌다.

▲ 시상대에 오른 정재영 장로.

이날 시상자로는 PEN송운현원영시조문학상에 김봉군, 2017년 제33회 PEN문학상 시 부문에 정재영 장로를 비롯해 김광자 시인, 정공량(우수상), 소설 부문에 서용좌, 수필 부문에 이정원, 아동문학 부문에 박상재, 제48회 번역문학상 부문에 정정호, PEN특별상 부문에 송동균, PEN공로상 부문에 이유식, PEN해외작가상에 미동부지역 정재옥, 캐나다 권천학, PEN해외공로상에 미동부지역 윤석빈, 미서부지역 김영중, PEN우수지역위원회상에 강원지역위원회(회장 이갑창) 등이 선정됐다.

한편 시 부문 수상자인 정재영 장로는 1947년 전북 진안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치과대학과 중앙대학교예술대학원을 졸업하고, 월간 <현대시> 추천과 <조선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저서로는 <흔적지우기>,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 <소리의 벽> 등 시집 15권, <문학으로 보는 성경>, <융합시학> 등 3권이 있다.

정 장로는 조선시문학상과 기독시문학상, 중앙대문학상 외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한국기독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국제PEN한국본부 자문위원과 한국시인협회 중앙회원, 본지 논설위원으로 수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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