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쟁이 일어난 당시 전 세계의 젊은이들은 ‘어메이징’을 부르며, 이유 없는 전쟁, 명분 없는 전쟁에 대해 노래로 비판했다. 이 노래의 내용은 전쟁을 반대하는 노래이며, 평화를 노래하고 있다. 2018년 새해 아침, 이 노래를 들으면서 전운이 감도는 한반도의 평화를 기대해 본다. 꿈을 꾸어 본다.

이 노래는 이사야 1장 1-5절 말씀인 “유다 왕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하여 본 이상이라 여호와의 말씀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 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 갔도다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더욱 더욱 패역하느냐 온 머리는 병 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사야는 권력자와 부자의 횡포, 강대국에 의존하려는 열패주의자들에게 나타나 예언한다. 이사야의 예언은 다윗왕국의 심판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정의를 실현할 메시아 올 것을 예언하며, 권력자와 부자들에게서 벗어나는 희망의 꿈을 이스라엘 민족에게 심어준다. 한마디로 이사야의 메시아 사상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희망의 꿈으로 다가 왔다. 로마의 권력과 이 권력에 빌붙어 사는 부자들의 횡포에 시달이던 이스라엘 민족은 새로운 나라, 하나님이 통치하는 나라를 고대할 수밖에 없었다.

북한 김정은의 핵개발과 미사일발사,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을 향한 적대적인 발언, 한반도를 둘러싸고 중국을 비롯한 러시아, 일본의 이권다툼 등등 전운이 감도는 오늘 한반도에 적용되는 성경구절이 아니가. 한반도의 평화를 간절히 바라는 한민족이 불러야 할 ‘어메이징’이 아닌가.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다윗만큼 위대한 왕은 없었다. 그는 주변 부족들을 하나로 묶어 통일왕국을 성취했다. 하지만 다윗 왕을 비롯한 제왕들의 죄악은 극에 달했다. 결국 다윗 왕국은 망하고 만다. 이 때 이사야는 예언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소망을 주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새로운 가치와 평화의 왕인 메시야가 나타나 공의와 성실로 다스리는 나라에 대한 꿈을 심어준다. 그렇다 아기 예수의 탄생, 그 자체가 새로운 나라,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실현되는 꿈이 이루어진 것이다.

아기 예수는 역사의 현장, 우리 일상 가운데 오셨다. 겸손한 마음을 가진 평화의 왕으로 오셨다.

새해를 맞은 한국교회는 오늘 한반도의 현실을 직시하며,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의 사상과 의미가 무엇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봉사하라고 한다. 또한 세계평화를 위해서도 봉사하라고 한다.

헌데 오늘 세계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간악한 일들이 꾸며지고 있다. 100년동안 계속된 십자군 전쟁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보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일하는 것 같지가 않다. 끊임없는 적대적인 발언과 북한 김정은의 전쟁위협은, 또 다시 한반도에서 전운이 감돌게 한다. 전정부의 정신대 할머니들에 대한 이면 합의는 2017년을 보내면서, 역사를 몰각한 지식인, 권력만을 탐하는 정치지도자들의 이면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지 않는 민족은 희망이 없다.

2017년을 역사 속으로 보내고, 2018년 새해를 맞아 그리스도인은 정의와 공의가 실현되는 실현 되는 하나님나라에 대한 꿈을 꾸어 보자.

그 꿈은 한반도의 평화의 꿈이며, 남북한 민족이 하나 되는 꿈이다. 그리고 굴절된 역사를 반성하고, 새로운 나라, 하나님이 직접 통치하는 정의와 공의가 넘실대는 나라에 대한 꿈이다. 그래야만 세상이 달라진다.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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