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재 형 목사

하나님의 자녀 된 사람들의 만족은 주님에게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확신하고 신뢰할 때, 우리의 만족은 주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어떠한 형편에 처하든지 감사해야 하며, 무엇을 맡았든지 그 일에 충성해야 합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은 그 형편과 생활의 현장에서 그 일들로 인하여 우리를 인도하시며 기뻐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고후3:4절에 “우리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향하여 확신이 있으니” 자신의 확신과 만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먼저, 사도 바울은 두 가지 면에서 확신을 가지고 있었는데,

첫째는 그는 많은 환난과 어려움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복음을 위하여 자신을 부르셨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많은 말씀에서 이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 “이를 위하여 내가 전파하는 자와 사도로 세움을 입은 것은 참말이요 거짓말이 아니니 믿음과 진리 안에서 내가 이방인의 스승이 되었노라.(딤전 2:7)” 사도 바울은 편지를 쓸 때마다 자기 자신이 복음을 위한 사도로 택정함을 입었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둘째는 그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로마서 8장 38-39절 말씀에서는 그 어떤 것도 우리와 하나님의 사랑을 끊을 수 없다고 말했고, 딤후 1:12절에서는 사도 바울이 신뢰하고 있는 분이 어떤 분인지 알고 있으며,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을 그가 이루실 것을 확신한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신앙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확신이 없으면 우리는 믿음의 길을 계속해서 걸어갈 수 없습니다.

그 다음으로 사도 바울은 자신의 만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무슨 일이든지 우리에게서 난 것 같이 생각하여 스스로 만족할 것이 아니니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께로서 났느니라(고후3:5절)” 바울 사도는 만족이 자기 자신에게서 난 것이 아님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만족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만족은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 있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그 어떤 환경도 우리에게 완벽한 만족을 주지는 못합니다. 그 만족은 목마른 것이며 진정한 만족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환경에 만족을 두곤 합니다. ‘형편이 지금보다 더 나아지면,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 괜찮아지겠지.’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막상 그런 형편이 오면 또 만족이 없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우리의 만족은 환경이나 우리 자신에 있는 것이 아니며 물질이나 돈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의 만족은 오직 주님 안에 있는 것입니다. 만족을 주님에게서 찾는 사람은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한 순간부터 계속해서 만족할 수 있지만 환경에서 만족을 찾는 사람은 환경이 나아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또 그렇지 않을 경우 만족할 수 없게 됩니다. 우리가 진정한 만족을 누릴 수 있는 비결은 주님을 알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을 이루실 것을 확신할 때 우리에게 만족이 있습니다. 이것이 주님을 믿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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