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승 자 목사

요즘처럼 한반도의 평화가 간절한 때가 없었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소련 등 주변국들의 적대적 발언과 경제보복, 전쟁을 위한 긴장고조 등 끝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북한은 핵무기 개발과 연이은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는 물론, 미국을 비롯한 유럽, 주변국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또한 평화를 말해야 할 보수적인 한국교회는 무기경쟁을 부추기고 있는 물론, 핵무기 무장을 주장하고 있다.

이것은 분명예수님이 거부하고, 악으로 본 ‘팍스’에 의한 평화를 유지하자는 것이다. 예수님은 ‘샬롬’을 통한 인류에게 평화를 주러 왔다고 했다. 남북한의 핵무기 경쟁은 일본, 중국, 소련 등의 주변국의 핵무기 경쟁으로 이어질 것은 뻔하다. 또한 베트남을 비롯한 미안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의 핵무기 경쟁을 불러 올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역할은 분명해진다. 남북한 비핵화를 부르짖어야 한다. 그리고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예수님의 ‘삶의 현장’에서 평화(샬롬)를 노래해야 한다. 그런데 보수적인 한국교회의 목회자와 교인들은 팍스에 의한 평화를 말하며, 남북한의 화해와 평화통일, 한민족공동체 회복을 말하는 인사들을 공산주의자로 매도한다. 남북한 화해와 평화통일을 내세우고 대통령에 당선된 문제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한다. 그리고 대톨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문재인 씨라고 부른다. 그래도 한국교회 만큼은 군비경쟁이 한민족의 공명을 자초한다는 것을 깨닫고,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역사의 현장에서 예수님이 말한 평화와 한민족공동체 회복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

오늘 한반도는 수명을 다한 이씨 조선 말, 한반도가 중국과 일본(청일전쟁), 러시아와 일본(러일전쟁)의 전쟁터로 내어주었던 아픈 역사가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국민들은 불안하다. 또 주변국들의 적대적인 발언과 일본의 평화헌법 파괴, 전쟁을 하는 나라로의 헌법 개정 움직임 등은 한반도에서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세계는 긴장하고 있다.

아무튼 세계는 한반도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한반도에서 전쟁만은 막아야 된다. 이것은 남북한을 비롯한 세계 200여 개국에 흘어져 사는 한민족 모두의 바램이다. 그런데 지금 세계는 당사자인 한민족과는 상관없이, 주변국들은 적대적 방언을 연일 쏱아낸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힘의 우위를 내세운다. 남한의 보수적인 인사들은 핵무기 무장을 촉구한다. 미국의 인사들은 한반도의 평화 유지를 위해서는 미국전략자산 배치와 북한에 대한 군사 옵션를 강조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지금 세계는, 전세계 인구 20번을 전멸시킬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어디에서 핵무기가 발사돼 상상을 초월하는 사상자를 낼지 모르는 상황이다. 한민족 모두가 북한의 핵무장에 긴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금 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쟁 대부분은 세계의 경제를 움직이는 무기상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또한 ‘거룩한 전쟁’이란 이름아래 기독교국가인 제1세계에 의해서 자행되었다.
제2세계가 사라진 상황에서도 신무기를 계속해서 개발되고 있다. 녹슬고 있는 총알과 대포는 녹슬고 있다. 녹슬고 있는 재래무기는 어디엔가 버려야 하는 상황에 있다. 지금까지 재래무기는 대부분 중동에 버려졌다. 무기상들이 개발하는 무기는 대부분 제3세계 독재자들이 구입한다. 독재자들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무기를 제1세계로부터 무기를 사드일 수밖에 없다.

햇빛중앙교회•본지 후원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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