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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강 목사] 신앙고백부터 통일하는 한국교회가 되었으면
오수강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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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0  10: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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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수 강 목사

한국교회에서 예배드릴 때에 암송으로 고백하는 신앙고백이 사실 두 가지로 고백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는지? 하나는 성경이나 찬송가 앞부분에 인쇄 되어 있는 저작자 미상의 사도신경을 유일한 신앙고백으로 알고 믿고 있는 신자들이며, 다른 하나는 마태복음16장16절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를 고백하는 신앙인들이다. 개혁교회 즉 개신교에서는 종교개혁 이후로 사도신경을 신앙고백으로 받아드려 기독교도들의 모인 곳에서 암송으로 고백하고, 이를 고백치 않는 자들에게 이단의 잣대로 사용하기도 했다.

많은 교회 성도들이 암송하는 사도신경에 대한 조직신학자들의 견해는 사도신경을 이룬 내용이 성경의 계시를 단편적으로 모아 놓은 것은 사실이나 그 자체가 성경에 계시되고 사도들이 친히 작성한 사도신경(조)로 인정하는 것은 무리라고 했다. 많은 교회가 사용하고 있으니 그 기초가 무엇이든지 내용만 건실하면 상관없다는 식은 좀 거북스럽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한복음14:6)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면 하나님의 나라에 입성 할 수 없음을 분명하게 하셨다. 에베소서를 기록한 사도 바울은 “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세례도 하나이요, 하나님도 하나이시니...(엡4:5-6)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하나의 성경을 통해 하나의 믿음과 하나의 신앙을 가지기를 기대했다. 말라기 선지자 이후 사백여년 암흑시대에 종교가 백성들을 지배하는 수단으로 전락하자 교권이 등장 했다. 예수님 당시 유대 사회에도 종교가 정치와 야합해 권력화가 되었음을 보게 한다.

예수는 그 종교 권력가들의 대표적인 정치 집단인 바리새파를 향해 독사의 자식들이라는 용어를 통해 종교인이자 정치인인 권력가들에게 질책을 심하게 하셨다. 이들과 같이 율법을 세상 권력과 야합해 종교를 통해 인간의 이익을 먼저 생각한 세속 종교 군(群)에 속한 기독교인 한국교회에 대해 어떤 불호령이 내릴지가 의문된다. 한국교회는 세상 어느 나라보다도 기독교의 종파가 많은 나라다. 그리고 종교가 사회 기업과 비슷하게 물량이 곧 부흥이라는 공식으로 성장론을 각인시켜 왔다. 교회가 작고 교인도 작아 예산도 작으면 아예 능력이 모자라는 자로 여기는 것이 호왈 거듭난 지도자들이라고 하는 목회자 세계의 사람과 교회대접이다. 기독교라는 생명의 종교가 왜 세상 종교 군으로 전락했는지 이는 세속화된 지도자와 그대로 따르는 성도들의 합작품은 아닌지? 루터의 종교개혁 오백년 만에 안타깝게도 종교개혁 전으로 돌아간 모습이 아닌가 하는 자괴감이 앞선다. 그러니 한국교회가 줄기차게 외치며 추진해 온 개혁은 말 작란에 불과한 모양새를 보인다.

한국교회의 개혁과 성서로의 환원이 온전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늘 용두사미 격인지 심각하게 반성해 볼 일이다. 문제가 어디서부터인지 면밀히 살피고 연구하고 돌아보아야 한다. 한국교회가 세계적으로 거창하게 성장한 모습은 자타가 부러워할 일이다. 그러나 머리 깎인 삼손처럼 덩치만 크고 영적인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허수아비 같은 모습은 하나님께 자랑할 만한 일이 아니다. 이미 그렇게 진행되고 있지만 더 늦지 전에 재림 주님이 어느 때에 오실지 아무도 그 시기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성경의 진리로 돌아가는 일은 빠를수록 좋다.

한국교회가 돌아가야 할 시점은 오백년 전 종교 개혁가들의 개혁 시점이 아니라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도들을 통해 세우신 사도행전에 계시된 초대 교회가 세워지던 때다. 한국교회는 이제 초대 교회가 지향하던 생명 구원의 방주인 교회라는 정체성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온 것은 아닌지? 교회에서 선포 되고 있는 복음은 진리로 포장은 하였으나 이미 사람들의 지식과 경험이 혼합되지는 않았는지? 증언되는 말씀 속에 복음은 자취를 감추고 교단과 교파의 헌법, 교리들이 장벽을 두지 않았는지? 성경의 순수한 복음, 초대교회의 진리가 스스로 처논 장막에 막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실정은 아닌지 생각해보자.

올해는 한국교회 강단에서 외쳐지는 복음 선포가 순수한 복음 만 전해지게 함이 어떤가? 이미 갈라진 교단이나 교파를 하나로 합하자는 이야기는 보다는 쉬운 일부터 접근하자. 인위적으로 지도자들이 모여 하나로 하자고 하지만 그것은 지도자들의 말잔치로 끝나고 언제 어느 때에 또 갈라질지 아무도 모른다. 교단 간판을 내리고 교파를 해산하고 하나 되자는 소리가 아니라 현상 그대로 강단에서 외쳐지는 목회자들의 증언이 초대교회 순수복음으로 하나 되자는 이야기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모든 교회가 신앙고백부터 하나로 통일을 이룸이 어떤가?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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