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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연 교수] “네 딸 준희가 어디에 있느냐”
장보연 교수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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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0  10: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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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보 연 교수

오늘 하나님은 카인에게 네 동생 아벨이 어디에 있느냐(?)고 묻고 계시다. 하나님은 생명의 가치를 잃어버린 우리에게 네 딸 준희가 어디에 있는냐(?)에게 묻고 있다. 실종된 줄로만 알았던 고준희 양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사랑해서 낳은 딸이 친부에 의해서 살해 당했다. 친부와 내연녀, 그리고 내연녀의 모는 ‘딸이 사라졌다’며 경찰에 거짓 신고를 했던 순간에도, 준희양은 수건 한 장에 의지한 채 차디찬 땅 속에서 숨을 죽이고, 자신의 ‘한’을 풀어 줄 누구인가가 찾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렸다.

딸을 찾아 해메이어야 할 친아버지는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하며, 공권력을 농단했다. 많은 경찰이 준희양을 찾아 헤메는 동안 친아버지와 내연녀, 그리고 내연녀의 모는 공권력을 비웃으며, 편안히 잠을 잤다. 그리고 준희 양을 찾아 나선 경찰등을 비웃었다. 국민들은 꽃도 피워보지 못하고, 친부와 내연녀에 의해 살해되어 주검으로 발견된 준희 양을 ‘피의 소리’에 분노한다.

저녁밥을 먹고 잠을 자다가 토사물이 기도에 막혀 숨졌다고 거짓말로 일관하던 준희양의 비정한 아버지는, 준희 양을 살해하고, 주검을 유기됐다. 준희 양의 친부는 이혼소송 중인 친모와의 소송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준희 양의 주검을 유기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친부와 친모의 이혼소송에서 준희 양이 희생당한 것이다. 준희 양을 누군가 옆에서 정성껏 보살펴 주었더라면, 환한 얼굴로 오늘 우리 이웃으로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니 안타깝다.

한마디로 준희 양은 친부, 친부의 내연녀, 내연녀의 모에 의해서 죽임을 당했다. 이렇게 세상은 사악하다. 친부와 친모가 자신이 사랑해서 낳은 딸을 죽음으로 내 몰았다는데 자식을 둔 부모들이 분노하는 것이다. 준희 양을 살해하고서도 살해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친부, 살아 있는 것처럼 연극을 꾸민 내연녀와 친부의 모습에서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을 찾아볼 수 없다.

부모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는 아이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네 딸과 네아들이 어디에 있느냐고 묻고 계신 것이다. 죽임을 당한 준희 양의 ‘피의 소리’, ‘한의 소리’는 하늘에서 아우성친다.

비정한 아버지는 차가운 땅에 딸을 묻고 매정한 걸음으로 돌아섰다. 그리고 벌이 두려워 친부는 연기와 거짓말로 딸이 살아있는 것처럼 이웃과 공권력을 속였다. 완전 범죄를 위해 친부는 내연녀의 모에게 준희양의 생활비 명목으로 매달 60-70만원을 입금했다. 준희 양이 좋아하는 장난감도 방에 진열해 놓았다.

내연녀의 모는 준희 양의 생일인 7월22일, 미역국을 끊여 이웃들과 나누어 먹었다. ‘준희 생일이라 국을 조금 끓여봤어요’라는 말까지 보탰다. 이웃들은 준희 양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정말 친부와 내연녀, 내연여의 모는 시나리오를 잘 만들어 연극을 했다. 한편으로 이들이 연극 배우를 했더라면 잘했을 것이라고 생각마저 든다.

친부는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도 “내가 피해자냐. 피의자냐. 기분 나빠서 조사를 못받겠다”며,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이들의 거짓말에 속은 경찰은 3천여명의 인력과 헬기, 수색견, 고무보트까지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다. 이렇게 하고서도 준희양을 찾지 못한 경찰은 가족들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결국 친부는 거듭되는 추궁에 내연녀와 내연여 모와 함께 범행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이렇게 또 한명의 피조물은 죽임을 당했다. 죽임 당한 준희 양의 ‘피의 소리’, ‘한의 소리’가 우리의 귓전에 쟁쟁하게 들여 온다. 오늘도 하나님은 “네 딸 준희가 어디에 있느냐”고 묻고 계시다.

굿-패밀리 대표/ 개신대 상담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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