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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목사] 네 아우의 피가 땅에서 울부짖는다
김명환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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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0  10: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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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명 환 목사

연말연시에 끔직한 사건들이 각종 매체를 통해 안장에 전해졌다. 2017년을 보내면서 안방에 전해진 고준희 양 살해 및 주검 유기사건은 국민들을 공분에 휩싸이게 했다. 성경전서 창세기 4장 10절과 11절에서 하나님은 네 아우의 피가 땅에서 울부짖고 있다고 동생 아벨을 살해한 가인을 향해 묻고 있다.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요즘 영화 <1987>이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 이 영화는 1987년 경찰의 고문에 의해 목숨을 잃은 서울대생 박종철 군과 체류탄을 머리에 맞고 목숨을 잃은 연세대생 이한열 군을 주제로 삼고 있다. 이들이 꽃다운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었기 때문에 슬픈 것이 아니다. 가난했지만 바르게 살았던 깨끗한 목숨, 불의를 보고는 주먹을 불끈 쥐고 외쳤던 의로운 목숨, 어린아이를 사랑하고 고통당하는 이들을 위해 몸 받치기로 다짐했던 어진 목숨을 잃었기에 우리는 가슴이 아프다.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고 보호해 줄 의무와 책임이 있는 경찰이 고문에 의해 깨끗하고 의롭고 어진 젊은 학생의 목숨을 빼앗았다는데 우리는 배신감과 절망감을 느낀다. 당시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하늘이여! 땅이여! 울어라”고 절규했다. 그렇다 박종철 군은 경찰의 물고문과 전기고문으로 목숨을 잃었다.

년말연시 6살의 고준희 양이 친부와 친부의 내연녀에 의해서 죽임을 당했다. 친부와 친부의 내연녀, 내연녀의 모는 자신들의 범행이 틀통 날 것을 두려워 한 나머지 고준희 양의 주검을 군산 인근의 야산에 유기했다. 지난해 3월 평택에서 발생한 신원형 군의 살해 및 주검 유기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고준희 양의 사건이 발생, 년말연시를 즐겁게 보내야 할 국민들은 공분에 휩싸였다. 죽임당한 원형이와 준희가 땅에서 울부짖고 있다.

준희 양의 친부는 처음에 밥을 먹다가 기도가 막혀 숨졌다고 변명했다. 준희 양이 죽은지 수개월이 되어서야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경찰은 3천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준희 양을 찾는데 모든 수사력을 결집했다. 그럼에도 준희 양의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찾지를 못했다. 결국 경찰은 수사망을 가족에게 돌렸다.

친부와 내연녀는 처음 준희 양을 죽이지 않았다고 오리발을 내 밀었다. 폭행과 학대한 사실도 부인했다. 국과수는 준희 양의 등쪽 갈비뼈 3대가 부러진 사실을 부검을 통해 밝혀냈다. 결국 준희 양의 친부와 내연녀는 준희 양에 대한 폭행과 학대, 그리고 살해해서 주검을 유기한 사실을 실토했다. 준희 양의 친부와 내연녀는 실종신고부터 주검을 유기하기까지의 진실을 은폐시키고, 연극을 꾸민 것이다. 또한 년말연시 젊은 엄마가 4살된 아들과 2살된 딸, 15개월된 아들을 화마로 숨지게 한 사건 역시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한마디로 2017년 정유년을 보내고,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으면서, 준희 양과 3자매는 친부와 내연녀, 친모에 의해서 죽임을 당했다. 이들의 피의 절규가 땅에서 사무치고 있다. 하나님은 너의 딸 준희가 어디에 있느냐, 친모에 의해 죽임을 당한 3남매가 어디에 있느냐고 묻고 계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폭력이 난무하는 세상을 향해 확실하고 분명한 목소리로 아이들이 마음놓고 살 수 있는 그리스도의 평화를 선포해야 한다.

인천 갈릴리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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