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창 훈 목사

이 땅위에 교회를 세우시고 이끌어 가시고 성장시키시고 축복하시는 분이 예수님이심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교회에 물질을 공급하시고 사역에 활력을 불어넣으시는 분도 예수님이시다. 그렇다고 해서 성도들이 헌금을 드리지 않거나 소홀이 해도 안 되겠지만 목회자 또한 교회의 재정 관리를 등한시해도 안 된다.

34년째 교역자생활을 하면서 은혜로 터득한 것은 어린 아이들로 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가 헌금을 하도록 여건을 조성해주고 이끌어주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 성경적인 물질관을 바르게 가르치고 깊이 심어 주어야 한다. 교회를 운영하는 성경적인 물질은 십일조 헌금이다.

말라기 3장 10절 말씀에 보시면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라” 고 말씀하고 계신다. 여기서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라는 말씀은 십일조 헌금을 온전히 드려서 하나님의 교회가 운영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라는 말씀이다. 십일조 헌금이 온전히 드려져야 교회가 잘 운영될 수 있다.

그리고 교회마다 보편적으로 안내석에 있는 주보함에 주보를 넣어두지만 주보는 예배시간에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누구나 찾게 되고 본인이 가지고 들어간다. 그래서 주보함에 주보를 꽂아둘 필요가 없고 주보 자리에 개인별 헌금봉투를 만들어서 꽂아두는 것이다. 십일조, 건축, 선교, 전도, 방송 헌금봉투를 만들어서 두면 성도들이 그 봉투를 가지고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장년부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유치부부터 전 부서가 이렇게 준비해두는 것이다. 필자가 목회하는 현장에는 전 교육부서가 일년 예산을 스스로 헌금으로 채워서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헌금을 하고 자체적으로 부서가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교회의 재정을 위해서 많이 기도하되 이렇게 헌금 할 수 있도록 교육과 함께 환경과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 또한 대단히 중요한 일임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성도들 스스로 감사와 기쁨으로 헌금을 드리는 통로중 하나가 목회자와 성도들 간에 이루어지는 친밀한 관계이다. 성도들이 목회자와 친밀해지고 관계가 좋으면 헌금에 대해서도 마음을 열고 최선을 다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예배시간에 은혜를 많이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관계를 통하여 성도들이 목회를 돕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동아교회 담임•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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