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인코리아의 '희망의 멘토링'에 참여한 멘토와 멘티가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게인코리아(대표 최호영 목사•GAiN Korea)는 ‘2018 희망의 멘토링’에 참여할 멘티를 오는 2월 9일까지 모집한다.

‘희망의 멘토링’은 지난 2011년에 11명의 멘토와 소외계층 청소년 5명을 멘티로 연결해 정서, 관계, 진로, 학업 면에서 필요에 맞추어 그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을 시작으로, 서울을 비롯해, 인천, 수원, 용인, 대전, 청주, 부산 등 7개 도시에서 한국대학생선교회(CCC)와 협력해 현재까지 약 400여명의 멘토가 260여명의 멘티를 섬겨오고 있다.

이에 최호영 대표는 “경제적으로 어려워 방학 때는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학생,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정서적으로 위축되어 있는 학생, 학교에서 소위 ‘왕따’를 당해 화장실에 있는 것이 제일 편하다는 학생,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났지만 함께 살고 있는 아빠나 엄마와의 관계마저 좋지 않아 사랑에 굶주린 학생, 꿈과 길을 찾지 못해 삶을 무기력하게 보내는 학생 등 우리 사회에는 한 달, 한두 번의 사랑의 손길마저 간절한 청소년들이 가까이에 많이 있다”면서, “이런 청소년들을 멘티로 추천해 주기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희망의 멘토링’ 실무를 담당하는 이지은 간사는 “멘토들이 CCC에서 신앙 훈련을 받으면서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깊이 경험하고, 순원들을 양육을 하고 있기 때문에 멘티들에게도 헌신적으로 섬기고 있다”면서, “멘티들을 대상으로 ‘멘토링은 나에게 실직적인 도움이 되었다’라는 질문에 87퍼센트가 긍정적인 답을 했다. 학교에서나 가정에서 필요를 채워줄 수 없는 부분을 멘토를 통해 채움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희망의 멘토링’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일곱 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살고 있는 김민재(가명) 멘티의 이야기를 들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민재의 어머니는 혼자서 할머니와 형제 두 명의 생계를 꾸리느라 민재를 돌봐주기 어려웠다. 이는 곧 민재의 가족물고기화를 통해 드러났다. 민재는 가족물고기화를 그리는 시간에 새끼 물고기만 잔뜩 그려놓았다. 그러곤 원래 물고기 부모는 새끼를 낳아만 놓고 그냥 가는 것이 아니냐고 물을 정도였다.

당시 민재는 엄마와 대화도 별로 없고 자주 싸웠다. 하지만 4회에 걸친 가족 멘토링을 통해 엄마에 대한 죄송함과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됐고, 이후 존경하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 ‘엄마’를 쓸 만큼 엄마에 대한 사랑이 커졌다.

또한 공부에 흥미가 없고 꿈이 없었는데 진로 멘토링을 통해 ‘게임 개발자’라는 꿈도 생겼다. 이를 위해 멘토가 내주는 게임 분석 과제를 하고, 영어 공부도 시작했다. 학교에서도 국어시험이 100점, 역사시험은 30점에서 80점으로 올랐다.

이처럼 멘토는 민재의 삶을 180도 달라지게 만들었다. 말 그대로 멘토가 민재의 형과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워주었다.

▲ 게인코리아의 '희망의 멘토링'.

한편 게인코리아는 ‘희망의 멘토링’ 프로젝트 뿐 아니라, 희망의 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인도, A국, 라오스 등에 게인스쿨을 운영하면서 신앙훈련을 통한 미래의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생명의 물 프로젝트를 통해 아프리카 타지니아, 베냉, 토고를 비롯한 5개 나라에 33개의 우물을 파주어 3만 3만천 명의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줬다.

여기에 아이티 대지진과 일본 쓰나미, 파키스탄 대홍수 등 어려움에 처한 지구촌 곳곳에서 긴급구호에 나섰으며, 지난해에도 일본 구마모토 지진이 일어났을 때 자원봉사팀을 파견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네팔 트리부반대학교에 IT센터 준공식을 가졌고, 조라엘지역의 세 개의 학교에 컴퓨터 20대를 기증하기도 했다. 또한 조라옐 지역 커뮤니티보건센터 건립을 준비 중에 있으며, 12월에는 포항지진 피해현장로 고통을 겪고 있는 한동대를 비롯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상담을 통해 상처 극복을 돕기도 했다.

게인코리아의 섬김은 올해도 지속된다. 특히 올해는 희망의 학교에 주력할 방침이다. 오는 4월에는 현지 선교사가 운영 중인 라오스 ‘게인스쿨’의 교실을 증축하고, 학교 부지를 넓혀 초•중등학교 정부 승인을 앞두고 있다. 더불어 네팔 조라엘 지역에 커뮤니티 센터를 짓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대북인도적 지원사업 재개도 준비 중에 있으며, 창립 10주년을 맞는 2019년에는 11개국 대표들이 참석하는 글로벌 컨퍼런스와 희망의 학교 현지 파트너 및 관계자들이 모이는 ‘GAiN School 컨퍼런스’를 한국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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