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재 형 목사

그리스도인은 어떠한 형편과 환경에 있든지 지금 현 상태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것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찬양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생활하는 것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섬기는 그리스도인의 생활의 방식이 되어야 합니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필수적 요소가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는 생활"인데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뜻(살전5:18)이라 정해놓으셨습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자신들이 겪는 어려움들 하나 하나를 원망과 불평이 아니라 오히려 감사하고 찬양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그가 원하시는 방향으로 우리를 변화 시켜주시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간에 꾸준히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리는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주와 만물의 주인이시며 모든 환경의 주인입니다.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은 지금도 가르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서 필요하시다면 홍해를 가르시는 그 이상의 일도 행하십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예언하신 말씀대로 모든 역사를 이루어가시며 시대의 표적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시며 역사를 그 뜻대로 이끌어 가시는 전능하시며 살아계십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여 주시고 아들로 대우해주시며 은혜 가운데 영생을 주시고 영원한 하늘나라에 갈 때까지 동행해 주시며 함께 살자고 하시는데 자꾸 불순종하고 세상의 방식을 따라 썩어지는 것들을 위하여 살아가려 하기에 헤메기만 하는 삶을 살다가 지치고 절망하게 됩니다.

성도 중에서 중견 기업에서 중역으로 일하던 한 그리스도인이 주님께 더욱 자신을 맡기고 주님의 일을 하겠다고 굳은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황당하게도 얼마 뒤 그는 그 중역의 지위를 갑자기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다른 직장을 찾아보았지만 요즈음처럼 감원이 많이 일어나는 때에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와 그의 가족은 재정적으로 궁핍하게 되었고 채무도 점점 늘어나게 되어 그의 기도가 응답 받지 못하는 것 같이 보여 그 사람은 후회와 좌절, 불평과 불만이 나날이 더해 갔습니다. 그는 약 일년 동안 실직상태에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주일 날 예배 설교 중에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을 듣고 이 말씀이 믿어졌습니다. 그는 갑자기 하나님께서 그에게 직업을 실직케 하신 것도 필시 무슨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지금의 실직 상태와 그것으로 인해 그의 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주님께 감사하고 찬양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실직한 환경 때문에 나타났던 여러 가지 두려움과 후회가 사라지며 마음이 편해지며 참다운 기쁨이 충만해졌습니다.

그는 "내가 두려움과 후회, 좌절과 불평의 씨를 품고 있을 동안은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계획하신 바를 중단하고 있었으나 그 환경 그대로를 주님께 감사하고 찬양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나를 주관하시어 주님이 원하시는 곳으로 나를 보내셨습니다."라고 간증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위해 완전하신 계획과 자리를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그를 지켜왔으며 그가 하나님을 믿고 실직한 자신의 상태를 오히려 감사하고 믿음의 찬양을 드릴 때에 또한 올바른 직장과 자리를 주셨습니다. 후회와 좌절, 불평과 불만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계획을 시행하는 데에 방해가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시간까지도 완전하게 계획하십니다. 다만 그 정하신 시간이 우리가 생각하는 시간과는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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