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광훈 목사가 3.1절 예배 및 300만범국민대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3월 1일 광화문 일대가 태극기로 일렁인다. 3.1절 예배 및 300만 범국민대회가 오는 3월 1일 오후 1시부터 교보문구 앞에서 열린다. 범우파들은 광화문부터 서울역, 용산에 이르기까지 태극기와 70년 번영의 동반자 미국의 국기로 뒤덮는다는 각오다.

이에 앞서 ‘3.1절 예배 및 300만 범국민대회를 위한 기독교 교단장 및 단체장 모임’이 19일 오전 11시 코리아나호텔 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한기총, 한기연 등 연합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광훈 목사 “한국교회 깨어 일어나야”

모두 발언에 나선 청교도영성훈련원 전광훈 목사는 현 정부에 대해서 날선 비판을 거침없이 토해냈다.

전 목사는 “하나님이 주신 대한민국을 다 같이 지켜내자”고 전제한 뒤, 군산GM철수와 관련해 “미국이 북한만 다루려는 것이 아니라, 시어머니인 한국이 더 미운 것”이라며, “이럴 때 한국교회가 깊은 잠에 빠져 있다”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요나가 배 밑에 자고 있을 때 이방인들이 ‘잠자는 자여’라고 책망해 깨웠다”면서, “대한민국을 교회가 세웠다고 자랑만 하지 말고 깨어나야 한다. 교계 지도자들은 인터넷 댓글 하나 맞지 않으려고 조용히 교회만 붙잡고 밥 먹고 살려고 한다면 안 된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전 목사는 또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 광화문과 시청 앞에서 소리친 사람은 나 하나다. 청교도영성훈련원 단일 단체에서 해낸 것”이라면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회복하되, 특별히 기독교 시민단체들이 주권을 가지고 만들어가야 한다”고 토로했다.

특히 전 목사는 “지금 대한민국이 기울어진 현 상태를 바로잡을 사람은 하나님 빼고는 딱 한 사람 트럼프 뿐이다”면서, “트럼프를 만나기 위해선 1000만인 서명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전 목사는 “3.1절 대회를 준비하다보니 자꾸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전혀 동의도 받지 않은 사람들이 한국교회 애국운동의 모든 것을 위임받았다고 돈을 받고 다닌다”면서, “ 그래서 한기총, 한교총, 한기연, 장로님들을 다 모시고, 기독교가 함께 한다고 알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김승규 장로 “종로5가, 사탄 동생들 많이 돌아다녀”

이날 현장에는 한기총에서 지 덕 목사와 홍재철 목사, 한기연에서 최귀수 목사와 김효종 목사, 민족복음화운동본부 이태희 목사, 언론인 대표로 이억주 목사, 김승규 장로(전 대법원장, 전 국정원장) 등을 비롯해 각계 대표들이 나서서 연대발언을 했다.

지 덕 목사는 “전광훈 목사에 대해 99가지 허물이 있다고 해도 1가지인 이 분의 애국과 애족에 대해 절대 후원하고 싶다”며, “전 목사의 성령의 응답받은 뜻에 힘을 합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격려했다.

홍재철 목사는 “복음통일은 가까워지고 있다. 다행히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주의자인데다가, 신앙이 신실하다”면서, “전 목사의 1000만인 서명운동에 우리 교단에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려고 공문을 다 보냈다. 우리 교회 담임목사에게도 부탁을 해서 총동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기연 최귀수 목사와 김효종 목사도 전 목사가 하는 일에 도움이 동역하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평지협에서도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33인 중 기독교인의 마음으로 적극 동참하고 지원하는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민복운 이태희 목사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고, 언론인 대표 이억주 목사는 “하나님이 특별히 전 목사를 통해 일하시고, 1000만인 서명운동을 통해 우리나라를 무너지지 않도록 세워주실 줄 믿는다”면서,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슨 일을 할까. 대한민국이 무너지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라며 반문하며 전 목사를 응원했다.

또한 지역대표 평택순복음교회 강헌식 목사는 “하나님의 영광,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함께 일어나야 할 때 주저하지 말고 일해야 한다”며, “1000만 성도들이 다시 한번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하고 일어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승규 장로는 “우리가 남은 길은 하나님께 부르짖고, 1000만명 서명운동을 하는 것”이라며, “종로5가에 교권 하나 잡으려고 사탄 동생들이 많이 돌아다닌다. 우리는 영적 싸움에 나서야 한다. 교회가 할 일은 하나님 앞에 살려달라고 부르짖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3.1절 예배 및 300만 범국민대회는 오는 3월 1일 오후 1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개최된다. 1시부터 2시까지는 구국기도회로 드리고, 2시부터 3시까지는 국민대회로 열린다. 3시 30분부터는 각 단체별로 움직일 예정이다.

이에 전 목사는 “대한민국이 예수왕국, 복음통일이 반드시 이뤄질 줄 믿는다”면서, “이번에는 모든 태극기 집회를 하나로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3월 8일 장충체육관에서도 전국 목회자 집회를 열 것이라며, “걸을 수 있는 사람은 다 나오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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