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캄 목사안수 청원자가 무려 237명에 달해 역대치에 다다랐다. 사진은 제36회 목사안수식.

사단법인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송용필 목사, 이하 카이캄) 목사안수 청원자가 무려 237명에 달해 역대 손에 꼽을 정도다.

카이캄에 따르면 2017년 11월13일부터 지난 1월19일까지 제37회 목사고시 청원서를 접수한 결과 모두 237명이 접수해, 20년 역사상 2010년 제21회 목사안수식에서 238명, 2011년 제23회 목사안수식에서 216명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카이캄은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 5일 목사고시 필기시험과 인성심리검사를 진행했고, 12일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35명이 아쉽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202명이 오는 3월 5일 면접고사에 응시 자격을 얻게 됐다.

목사안수 청원자가 200여명이 넘지만 카이캄의 목사고시는 결코 녹록치 않다. 응시자격 자체가 국내외 정규 신학대학원 M.Div(목회학) 졸업자이자 2년 이상의 사역경력을 필요로 하고, 교회를 개척했을 때에도 창립예배 순서지 부터 헌금관리 내역이 담긴 통장 거래내역을 제출해 실제로 목회가 이뤄졌는지도 입증해야 한다.

또한 정규 신학대학교 4년 신학과정을 졸업하고 신학대학원의 Th.M 졸업 또는 M.Div 과정을 졸업한 경우에는 3년 이상의 교회 전임사역 경력 또는 3년 이상의 해외 파송선교사 경력이 필요하며, 이를 증명할 파송확인서와 선교보고서는 필수다.

이와 같은 응시자격을 모두 충족했더라도 인성심리검사(MMPI/MCMI)를 거쳐야 하고, 이를 토대로 한 면접을 최종 통과해야만 카이캄에서 목사안수를 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237명이라는 높은 청원자수를 기록한 것에 대해 카이캄은 새로운 사명자들의 카이캄을 향한 호감과 독립교회에 대한 열망이 구체화된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카이캄 기획목회국장 고성조 목사는 “카이캄이 그동안 일각에서 시기를 받기도 하고 근거 없는 공격으로 곤란을 겪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정관을 새롭게 개정하고 당당하고 떳떳한 단체로 거듭난 것이 이번 현상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 목사는 또 “더욱 건강한 단체로 발전해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목회자 배출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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