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승 자 목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늘 행동하는 믿음, 소망, 사랑이 있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에게 이 세가지가 없다면,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없다. 믿음이 있는 그리스도인에게는 사랑이 없을 수 없고, 사랑이 있는 그리스도인은 소망을 버릴 수 없다. 히브리서가 증언하고 있는 믿음의 조상들은 모두 믿음으로 민족을 구하는 등 크게 일을 한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 기도하며, 기쁜소식(복음)을 전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그렇다 하나님은 진심으로 기도하며,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는 일을 기뻐하신다.

믿음이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힘써야 한다. 그리고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해야 한다. 이러한 사람들을 믿음의 사람,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내가 지금 믿음 때문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은 나에 대한 믿음의 증거이다.


말과 혀로만 하는 사랑은 진실한 사랑이 아니다. 진정한 사랑은 반드시 자기가 사랑하는 것을 위하여 수고하고도, 수고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함으로 자식이 잘못을 해도, 많은 돈을 낭비하였어도 아깝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주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가진다.

수고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하나의 형식이다. 행동이 없는 말과 혀로 하는 사랑이다. 하나님은 “내가 너를 돌아보는 것과 같이 이웃을 사랑하라”고 했다. 하나님은 나를 위하여 수고하여 주셨다. 그러니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위하여 수고하는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사랑해야 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믿음과 사랑은 죽는 날까지 기도하며, 쉬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소망을 갖고, 인내를 이루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실천하고, 예수님의 삶의 자리에서 이웃과 신앙공동체를 이룬 자들만이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사람들만이 들어가는 곳이다.

또한 그리스도인들은 어둠의 세상에서 빛을 발해야 한다. 사순절이 시작되었다. 사순절 기간에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생각하며, 여기에 동참하는 마음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사순절 기간에는 절제의 생활을 하며, 도덕적, 윤리적으로 깨끗한 삶을 살아야 한다.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생각하며,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소망의 기도를 드려야 한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있어서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이 중심사상은 이스라엘 민족의 죄 때문에 무너지고 말았다. 이스라엘 민족의 꿈이 아니었다. 그곳에는 빛이 없었다. 때문에 예수님은 이방인들까지 불러 모아 구원을 약속하셨다. 한마디로 떠돌이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그것은 그들은 가난하지만, 유대인들로부터 멸시를 받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며, 서로 사랑할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은 사순절을 맞아, 아니 3.1만세운동 99주년을 맞아 한민족을 가슴에 끌어안고, 남북한 민족이 서로 사랑하지 못한 잘못, 잘못된 평화(팍스)를 외친 잘못을 회개하자. 그리고 민족을 구원하자.

햇빛중앙교회•본지 후원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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