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노아 후보 가입 당시의 신학사상과 서류검증 요구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4대 대표회장 선거를 앞두고,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문제는 27일 속회총회에서 대표회장 선거가 치러진다고 하더라도, 선거 이후 자격을 둘러싼 공방이 또 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한기총 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한기총의 권위와 위상회복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가 나와 관심을 끈다.

교회공익실천협의회 대표회장 김화경 목사는 기자회견을 자처, "한기총은 개인 영달을 위한 놀이터가 아니"라면서, 기호2번 엄기호 목사를 향해서 "한기총의 변화와 개혁, 교회공익 모두의 알권리를 위해 답변하라"고 촉구했다.  

김 목사는 특히 기호2번 엄기호 목사와 관련 서류 미비로 후보 탈락을 선포하고, 정회된 후 다시 후보로 인정한 것에 대해, 이것은 한국교회를 우롱하는 동시에 모두를 경악하게 만드는 하나의 사건으로 선관위가 분명한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또한 김 목사는 엄 후보가 한기총 후보 출마 선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여의도 J목사의 약점을 이용, 억대의 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이것이 사실이라면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아울러 성명서에선 한기총 제24대 대표회장에 당선되면, 내곡동 소재 그린벨트 땅을 풀어준다는 약속과 함께 2억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이것이 사실이라면 후보 자진사퇴도 촉구했다.

김 목사는 또 글로벌선교회 김희선 장로가 끊임없기 제기하고 있는 김노아 목사의 신학교 졸업 의혹제기에 대해, 김 장로의 말대로 한기총과 선관위에 제출된 서류가 허위라면, 한기총은 김노아 목사가 가입 당시 검토한 신학사상과 모든 서류 검증이 무엇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사실이라면 즉시 자진사퇴 시켜주기를 선관위에 공개 요청했다.

한편 김화경 목사는 자신이 발표한 성명서의 내용은 제보를 받은 것으로 공공의 이익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변화와 개혁, 그리고 모두의 알 권리를 위해서 공개하겠다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엄 목사에게 보내고, 여기에 대해 답변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이에 대한 답변이 없어 모든 것을 공개하게 됐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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