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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목사] 오직 믿음 ②
황인찬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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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27  15: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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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 인 찬 목사

바울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교회를 보존하고, 이끌 에베소교회 장로들에게 부탁한다. “삼가시오.” 그리고 “경계하시오.” 사도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고 권면한다. 무릇 영적 지도자는 자신을 다스려 주님의 몸 된 교회에 유익을 끼치고, 성도들의 믿음을 진작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 지도자는 주신 복음의 영광을 훼손하지 않도록 삼가야 한다.

현하 우리들 교회에 발생하는 많은 어려움은 교회를 이끄는 담임목사와 중직자들이 직분의 엄중함을 깨닫지 못하고, 삼가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 다반사이다.

에베소교회는 우상과 거짓된 가르침이 난무하는 영적전투의 현장이었기에 진리에 대해 도전하는 무리와 호시탐탐 노리는 이단들에 대한 경계를 결코 늦추지 말라는 명령을 받는다.

영적 지도자는 그가 섬기는 지역교회의 믿음의 파수꾼이요, 복음의 불침번이다. 십자가의 전사인 영적 지도자가 무너지면 곧 교회가 무너진다.

에베소교회의 장로들은 누구로부터 직분을 받았는지, 어떤 가치를 지닌 공동체에서 책무를 감당해야 할지를 확정해야 했다. 행20:28은 명료하다.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 성령께서 그 장로들을 감독자로 세운 뜻은 주께서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기 위함이다. 우리 구주 예수님은 영혼의 목자이시며 감독이시다.(벧전 2:25). 지상에서 가장 존귀하고 가치 있는 믿음과 사랑의 공동체인 교회를 돌아볼 것을 에베소교회 장로들에게 주님의 심정으로 명령한다. 장로나 감독자를 위하여 교회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은혜의 주님께서 보혈로 값 주고 사신 교회를 위하여, 교회의 교회됨을 위하여, 교회의 건강함을 위하여, 사역자가 존재함을 분명히 하신다.

진리로 무장한 사랑과 눈물의 목자가 부재한 양 떼는 그대로 위험에 노출된다. 사나운 이리에 의하여 찢길 것이고, 유린 될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에서도 이런 일이 얼마나 많이 벌어지는가.

지난 1992년 10월 28일 이단 다미선교회가 휴거를 외칠 때 수많은 목회자와 교회 중직자들이 미혹을 당하여 교회를 소란스럽게 하였다. 그때뿐인가. 지금도 사나운 이리처럼 달려드는 교묘하고 악랄한 이단들이 지역교회를 노린다. 대표적으로 신천지(교주 이만희), 구원파(교주 박옥수), 하나님의 교회(일명 안상홍증인회. 교주 장길자), 대학생들을 주 타깃으로 하는 JMS(교주 정명석) 등이 순전한 성도를 위협하는 사나운 이리 떼들이다. 또한 교회 내에 세속가치관들이 발호하는 거짓 사상과 이단들도 있다.

“또한 여러분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라”(행20:30).

어느 전쟁터보다 더 치열한 영적전장이다. 예수님은 거짓 선지자들을 이리(wolf)로 비유하셨다.(마 7:15). 교회를 세우는 선한 목자가 있는 것처럼, 교회를 허무는 잔악한 이리 같은 거짓 교사들도 있다.

눈물의 훈계를 마치면서 바울은 교회 지도자들을 주님과 은혜의 말씀에 부탁한다. 에베소교회를 장로들에게 맡기면서 또한 그 장로들을 주님께 맡겨드리고 ‘은혜의 말씀’에 부탁한다. 주님과 은혜의 말씀만이 사역자들을 능히 든든히 세운다.

우리 개혁교회의 중요한 명제 중 하나는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 est!)”이다.

1521년 보름스 제국회의(The Diet of Worms)에서 황제 카를 5세(Karl V)의 위협에 직면한 개혁자 루터는 당당하게 증거 한다. “제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매여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아무것도 취소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양심을 거역하는 것은 안전하지도 의롭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처럼, 루터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굳게 매인 성도여야 자신을 개혁할 수 있다. 우리 마음을 묶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이며, 우리는 무엇에 매여 살기를 원하는가. 성경은 증거 한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

믿음의 출발은 성경 즉 주의 말씀으로부터이다. 우리 믿음의 보증도 말씀으로 말미암는다. 말씀과 더불어 일하시는 성령님의 역동적인 사역이 우리의 정체성을 보증한다.(엡 1:13).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등지는 순간, 거룩한 정체성을 상실한다. 영력을 잃어버린다.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면 영적 암흑기(Spiritual Dark Age)를 맞는 것은 당연하다.

섬기는 교회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믿음이 실천될 수 있도록 결단해야 한다. 진정한 믿음은 반드시 삶으로 열매를 맺는다. 믿음의 승리자는 삶의 승리자이다.

의왕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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