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부활을 처음 목격한 유일한 여성 사도지만, ‘죄의 여인’으로 불린 ‘막달라 마리아’에 관한 종교 대서사시를 그린 작품 <막달라 마리아: 부활의 증인(Mary Magdalene)>이 오는 29일 개봉한다.

이번 영화 제작자로 나선 가스 데이비스 감독은 아카데미 작품상 등 주요 6개 부문 후보, 미국감독조합상 감독상 수상 등 전 세계적인 호평과 이슈를 이끌어낸 <라이언>을 통해 데뷔한 라이징 디렉터다. 이미 인정 받은 연출력뿐만 아니라 화가, 디자이너, 광고 등을 넘나드는 다재다능함으로 <라라랜드> 데이미언 셔젤, <단지 세상의 끝> 자비에 돌란과 함께 할리우드 뇌섹 감독으로 유명하다. 특히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로 작품을 가득 채우며, 성경에 쓰이지 않은 ‘막달라 마리아’의 삶을 드라마틱하고 환상적인 영상을 이번 영화에 담아냈다.

영화 속 주인공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는 누가복음 7장에 나오는 이름 없는 죄인, 혹은 요한복음 11장에 그리스도의 발을 씻겼던 베다니 마리아와도 혼동되는 등 그녀는 모두에게 미지의 인물로 남겨있었다.

'막달라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여 제자이자, 성녀로 예수가 죽는 순간을 지켜보고 부활한 예수를 가장 먼저 만난 인물이다. 당시 이스라엘은 여성을 사회적 인격체로 인정하지 않았고, '마리아는 창녀'라는 루머를 통해 성경 속에서 배제되는 작업으로 '마리아'는 '죄의 여인'으로 불리게 된다. 그리스도교 전통에 따르면 마리아는 부활한 예수를 처음 본 여인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무시하고 마리아를 창녀라 여겼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힐 때 제자들은 모두 달아났지만, 그녀는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영화 속 황량한 어촌에서 구원만을 꿈꾸며 살아가는 ‘막달라 마리아’(루니 마라)는 정혼을 거부했다는 이유만으로 가족들에게조차 외면당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을 방문한 ‘예수’(호아킨 피닉스)와 그의 제자들로부터 깨달음을 얻게 된 마리아는 예수에게 직접 세례를 받은 뒤 유일한 여성 사도로서 그들의 여정에 동참하게 된다.

그는 예수가 죽는 순간을 지켜보고, 부활한 예수를 가장 먼저 만난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힐 때 남자 제자들은 모두 달아났지만, 그녀는 끝까지 자리를 지킨다.

이번 영화의 주인공으로 참여한 루니 마라는 섬세한 내면연기로 영화 팬들의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는 연기파 배우로 예수의 신념 깊은 여사도 ‘막달라 마리아’로 참여했다. 또한 호아킨 피닉스는 고뇌하는 ‘예수’로 참여해 또 다른 연기변신을 꾀했다. 이밖에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 작품마다 묵직한 존재감과 울림을 선사하는 연기파 배우 치웨텔 에지오포와 그리스 태생의 프랑스 여배우 아리안 라베드, 거장 감독들이 사랑하는 배우 타하르 라힘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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