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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찬 목사] 한반도의 평화통일운동에 참여하자
김명찬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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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27  19: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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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명 찬 목사

한반도의 평화는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그것은 한반도를 둘러싼 이웃국가들의 계속되는 적재적인 발언, 북한의 미사일발사로 한반도는 긴장상태에 휩싸였다. 여기에다 대한민국의 보수적인 교회와 국민, 정치인들은 연일 힘에 의한 평화, 팍스를 말하며, 모처럼 조성된 남북한의 대화에 찬물을 끼얹는다.

이러한 주변 환경을 보면서, 한반도에서 제3차세계대전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한시도 간장을 놓을 수 없는 상태이다. 구한말 일본과 러시아(러일전쟁), 청국과 일본(청일전쟁)이 우리민족과 상관없이 우리의 땅에서 일어난 두전쟁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만 같다. 그래서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자고 제안하는 것이다. 보수적인 대한민국의 국민은 미국에 의지한 무력에 의한 통일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한마디로 예수님의 ‘샬롬’에 의한 통일이 아니라, ‘팍스’에 의한 통일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서든지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막아야 한다.

지금까지 한민족 스스로의 통일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한반도에서 논의해 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는 사실. 한반도의 문제는 강대국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어 왔다. 이제라도 한국교회는 새로운 나라, 새로운 새대를 향한 꿈을 하나님께 빌어보자. 그리고 간청드리자. 전쟁만은 안된다고 아우성치자.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서 기도하자.

한국교회의 통일운동은 민간차원의 통일운동을 주도해 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갖고 있다. 이미 지난 80년대, 사회의 모든 분야가 독재정권의 억압 아래서 통일문제와 관련된 견해를 거의 내놓지 못하고 있을 때, 한국교회는 군사정부의 방해를 뚫고 통일에 대한 논의를 꾸준히 해 왔다. 여기서 이루어진 논의를 바탕으로 1988년도에는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관한 한국 기독교회 선언’(88선언)을 발표했다. 한마디로 통일논의의 기폭제를 제공한 것이다. 또한 예언자적인 전통에 의한 행동이었다.

소위 ‘88선언’은 분단체제 안에서 상대방에 대해 깊고 오랜 증오와 적개심을 품어왔던 일들이 우리의 죄임을 하나님과 민족 앞에 고백한 한국기독교 통일운동사의 중요한 이정표였으며, 다른 종교와 구별되는 기독교만의 차별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한국교회의 노력은 세계 기독교계뿐만 아니라 북한의 공식 기독교단체인 조선기독교도연맹(당시)의 반응을 이끌어냈고, 이에 따라 남북한의 교회는 사회의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먼저 남북 교류를 시작했다.

지난 1986년 스위스 글리온에서 처음 만나 역사적이고도 감격적인 공동 성찬식을 거행한 바 있는 남북한 교회의 만남은, 남북한 관계가 여러 가지로 변화한 오늘날까지도 계속되어 왔다. 90년대 중반에 들어 북한이 거듭되는 홍수 등으로 심각한 식량난에 빠져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제일 먼저 북한 돕기에 나선 것도 한국교회였다. 이 같은 사례들은 한국 사회의 통일운동을 교회가 주도해 왔음을 반증해 준다.

이같은 한국교회의 평화통일을 향한 행진은 독일교회로부터 많은 교훈을 얻었다. 독일통일의 중심에 독일교회가 있었다. 독일은 두나라로 갈하져 있었지만, 교회만큼은 가라져 있지 않았다. 서로 교류하며, 독일의 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행동했다. 서독교회는 서독으로 탈출해 오는 동독인들을 도왔고, 동독 공산주의 아래서 신음하는 양심수와 정치인들을 도왔다. 하나의 게르만 민족을 위해서 기도했다. 세계교회에 호소했다. 결국 동서독의 교회는 독일통일의 중심에 있었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의 주역이었던 잘못을 회개했다. 독일교회는 히틀러가 유대인 500만명을 학살하는데, 히틀러 혼자 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종교적 관념이 유대인 500만명을 학살했다고 고백하고, 회개한 것이다.

이번 평창올림픽의 계기로 육로도, 하늘문도, 하늘 길도 열렸다. 이 때를 놓치지 말고 한국교회는 이념논쟁에서 벗어나야 한다.

예장 한영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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