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규 목사가 김노아 목사의 <천문만답> 책과 관련한 내용과 모 목사가 발언한 금권선거 발언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기총 선거관리위원장이었던 최성규 목사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다사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각에서 김노아 목사가 쓴 <천문만답>에 추천서를 써주는 등 김 목사의 관계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 “추천서를 써준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확대해석은 경계했다.

최 목사는 “오래된 일이라 잘 모르다가 책을 다시 살펴봤는데 직접 쓴 것이 분명하다”면서, “그분이 알고 있는 성경상식은 나보다 10배는 낫다. 그렇게 함부로 평할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김 목사의 <천문만답>에 대해 추천서를 써줬다는 이유로 이단시비를 제기한 것에 대해선, 본인보다 앞서 추천서를 써준 홍재철 목사를 비롯해 고 이만신 목사, 오관석 목사, 이승렬 목사, 이강평 목사, 본인보다 후에 추천서를 써준 이광용 목사의 사례를 들면서 억지주장임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최 목사는 차기 한기총 사무총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A목사가 속회총회가 열린 지난 2월 27일 오후 3시경 다수의 선관위원들과 관계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한국기독교연합회관 2층 커피숍에서 “김모 장로가 보자고 해서 만난 자리에서 김모 장로가 녹음기를 틀어, ‘최성규 목사가 김 모 목사로부터 뭉칫돈을 뚝 잘라 얼마 얼마를 받았다’는 것을 녹음기로 확인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최 목사는 형사고발을 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며, 앞서 공개토론회 때 선거와 관련해서 돈을 받았으면 1000배로 갚겠다는 것이 지금도 유효함을 알렸다. 덧붙여 김모 장로에게 확인한 결과 녹음기를 틀거나 돈 이야기는 하지 않았고, 책과 관련한 이야기만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목사는 결코 어느 후보를 떨어뜨리거나 당선시키기 위해 선거관리위원장을 한 것이 아니라면서, 정관대로 법대로 분열 없이 화합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공개토론회까지 기획했음을 밝혔다.

최 목사는 “들리는 말에 3000만원, 5000만원 있는데 선거관계로 1원이라도 먹었으면 천배로 내놓겠다”면서, “이는 사무총장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이 대표회장과 나를 모함하려 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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