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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예언자 전통 이어 한반도의 평화에 기여하자”사순절, 한국교회 예수님의 ‘삶의 자리’로 들어가 하나님나라운동에 동참하자(1)
유달상 기자  |  yds12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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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2  1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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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남북한 평화를 원하는가(?)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 그리고 통일의 봄은 오는가. 아리송하다. 곳곳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평화의 목소리는 들리는데, 한국교회에서 이 같은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반평화적이며, 반민족적인 목소리만 들린다. 겉으로는 힘에 의한 평화, 팍스를 말하면서, 한반도에서 만큼 전쟁은 안 된다고 말한다. 교회마다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는 분명 평화와 화해, 그리고 통일을 향한 목소리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평화는 말하지만, 힘에 의한 평화, 팍스를 말한다.

그렇다. 문명의 이기와 바벨을 노래하는 세계의 관심은, 인류의 평화에 있다. 그 중심에 세계교회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평화는 전쟁에 의한 평화(팍스)가 아니다. 예수님이 벌인 평화(샬롬)이다. 우리가 말하는 평화는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이기적인 동기에서 비롯되었고, 또 하나는 정말 인류의 생사에 결정적인 위기를 실감하고, 이것을 사전에 막아보려는 예언자적 전통을 이은 인류가 더불어 사는 세계의 평화이다.
오늘 세계교회가 말하는 평화는 핵무기로 대표되는 살인무기 생산과 무기 판매경쟁을 벌이는 것을 막자는데 있다. 특히 남북한이 대치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에서는 평화운동이 매우 절실하다. 북한은 체제유지를 위하여 핵무기를 개발하고,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일본 등은 무기경쟁을 부추긴다.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성을 잃어버린 지 이미 오래되었다. 이것은 한마디로 정상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남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의 무드를 조성했다. 남북한은 서로 사절단을 보내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화해를 위한 의지를 확인했다. 남북한정상회담도 갖기로 했다. 이를 위한 실무접촉도 시작됐다. 남측 사절단 단장인 정의용 실장은 이밖에도 Δ북측 비핵화 의지 분명히 함 Δ북측이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관계 정상화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할 수 있다는 용의 표명 Δ북측의 남측 태권도 시범단 및 예술단의 평양방문 초청 등 북한에 다녀온 6가지 결과를 발표했다. 낙관하기 힘든 일이지만 남북한 민족의 화해와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통일에 대한 분위기는 조금씩 조성되어 가는 것 같다.

문제는 주변 국가들의 문제이다. 1990년 제2세계인 구소련을 비롯한 동구권 공산국가들이 무너지면서, 미국 중심의 1극 세계로 전환된다. 냉전시대의 종식을 알리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전쟁들이 기독교의 이름으로 자행됐다. 이미 만들어 놓은 무기를 어디엔가 버려야 하는 상황에서 전쟁은 당연하다. 지금까지 미국과 러시아는 재래 무기를 중동에 쏟아 부었다. 미국을 중심한 세계는 다음에 무기를 버려야 할 곳을 찾는 중이다. 그곳이 바로 한반도라는 말까지 자연스럽게 나온다.

2018년도에 들어서면서 미국의 신무기 개발에 맞서 러시아도 신무기개발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미사일 발사 등 신무기들을 공개했다. 여기에 뒤질세라 중국도, 무기경쟁에 들어갔으며, 2050년까지 세계 1국으로 들어가겠다는 플랜을 제시했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전쟁 위협이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의 목소리는 당연하다. 국민들 사이에서는 우리도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거세게 일고 있다.

자연스럽게 한반도를 둘러싼 군비증강이 일어나고 있다. 일본 역시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에 맞서 군비증강에 들어갔다. 평화헌법을 파기하고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헌법을 바꾸겠다고 한다. 일본 패권주의가 다시 부활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남한의 사드 배치에 맞서 남한을 향한 경제보복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기업들이 피해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 한마디로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이 ‘평화’라는 이름아래 군비증강을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맞서 대한민국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나라의 안정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전쟁이 없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한국교회 교인들은 2018년 사순절에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한 민족의 화해, 평화적인 민족통일의 봄이 오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 기대를 한다.

전운이 감도는 한반도의 평화(?)

한국교회는 평화를 위해서 행동하지 않으면서, 한마디로 착각 속에 있다. 전운이 감도는 상황에서 기독교를 비롯한 불교, 천주교 등 그 어느 때보다도 종교인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제기되고 있다. 평화의 종교인 기독교가 먼저 평화를 노래하며, 한민족의 화해와 비핵화를 노래해야 한다는 것이 기독교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그런데 오늘 한국교회가 그렇지 못하다는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의 ‘평화의 봄’이 오는 것 같아 보인다. 북한의 특사단이 남한에 내려왔고, 남한의 특사단이 북한에 갔다. 이 특사단은 남북한 정상회담에 합의했다. 또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도 가지고 왔다. 북미 정상회담도 5월 중에 열린다고 한다. 여기에는 대한민국 정부의 중재의 힘이 컸다. 북한은 더 이상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도 포기한다고 했다.

남북한, 북미간,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강대국들의 적대적인 발언 등으로 인해 전운이 감도는 상황에서 남북한 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의 긴장완화에 큰 도움이 되는 것만은 사실이다. 헌데 보수적인 정치인과 한국교회의 모습은, 남북한 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북한의 사절단이 오는 길목을 가로막고, 체포하라고 정부를 향해 촉구하는 모습은,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에게 어떻게 비쳐졌을까.

보수적인 한국교회와 보수적인 정치인들의 모습은, 민족의 화해와 한반도의 평화를 저해하는 집단임에는 틀림하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세습과 공사주의는 무조건 싫다는 관념이 크게 작용한 것은 아닌지. 지금까지 좌파정부를 강하게 비판해온 보수적인 한국교회와 정치인들의 모습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화해의 목소리를 기대했다는 것이 큰 잘못이다.

히틀러가 유대인 600만명을 혼자 죽이지 않았다. “유대인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했다”는 유럽인의 관념이 유대인 600만명을 학살했다. 지금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전쟁은 기독교에 의해서 자행되고 있다. 십자군 전쟁이후, 지금까지 전쟁이 끊이지를 않았다. 그것도 ‘평화’라는 이름 아래 신무기는 계속해서 생산되고 있다. 세계는 지금 무기상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여기에다 분단국가인 대한민국 목회자의 입에서는 연일 좌우갈등을 부추기며, 남북한 갈등을 부추기는 발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기대할 수 없다. 본지는 지난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한반도를 넘어 세계평화의 중심에서 어떻게 봉사할 것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물었다. 그럼에도 한국교회는 여기에 답하지 못했다는 사실.


무기상이 움직이는 세계평화(?)

인간의 역사는 이성적이지 못했다. 비이성이었다. 세계는 원시시대부터 ‘평화’란 이름으로 전쟁을 계속해 왔다. 이런 세계의 흐름을 보면서, 사람의 역사가 시간이 흐르면서 지혜롭게 되리라는 판단 자체가 오판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은 2차 대전을 종식시켰다. 이 원자폭탄은 순식간에 10만명을 죽였다. 당시 세계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외쳤다. 그 후 70년이 지난 오늘, 세계는 그날을 잊고, 역으로 계속해서 한 번에 수백만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무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지금은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백만배 이상의 파괴력을 가진 핵무기를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세계는 1천억명을 살상할 수 있는 무기를 가지고 있다. 지금 생산된 각종 무기는 전세계를 20번 초토화 시킬 수 있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세계는 핵무기에 노출되어 있다. 여기에다 원자력 발전소가 세계 곳곳에 세워져 언제, 어디서 어떤 사고가 발생해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을지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일본 후쿠시마 대지진 당시 원전사고와 체르노빌 원전사고는 인류에게 많은 교훈을 주었다. 세계는 화약고 안에 있으며, 언제 어떤 사고로 인해 수많은 생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을지 불투명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성을 잃어버린 한사람이 단추 하나만 누르면 인류 모두가 멸종될 수 있는 위기에 있다는 사실 앞에 인류는 무엇이라고 변명 할까. 얼마 전 북한의 김정은은 자신의 책상 위에 핵단추가 있다고 호언했다. 여기에 맞서 트럼프도 자신의 책상 위에는 더 큰 핵단추가 있다고 호언했다. 한마디로 한반도에서의 핵전쟁을 예고하는 대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핵무기는 계속해서 생산되고 있으며, 발전하고 있다. 미국에 맞서 중국과 러시아도 2018년 새해벽두부터 무기경쟁에 뛰어들었다.

신무기가 계속 생산되면서, 과거에 생산된 재래무기를 어디에 버려야 할지 세계는 고민에 빠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에서 만큼은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또한 무기는 선진공업국들의 가장 중요한 수출품목이 되었다. 세계는 살인도구 수출경쟁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이제 정상들의 모임에서 나오던 세계비핵화라는 말이 쑥 들어가 버린 지 오래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은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누가 이 전쟁의 중심에 있는가(?). 무기를 사들이는 국가는 대부분 제3세계 국가이고, 크게 돈을 버는 자는 무기상인들과 그들을 지원하는 제1세계국가들이다. 각 국가들의 무기구입비와 군사비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또한 하루아침에 인류를 죽음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비이성적인 사람들이 많아 졌다. 그 중에 하나가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를 긴장상태로 몰아넣고 있는 사람들이다.

평화운동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

세계분단의 중심에 세계교회가 있었다. 세계교회는 53년이 지나서야 세계분단의 중심으로 들어가 세계평화를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그리고 먼저 세계교회가 하나 되었다. 그리고 세계평화를 외쳤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한국교회와 함께 할 것도 선언했다. 이렇게 세계교회가 숨 가쁘게 평화를 위해서 일하는데도, 한국교회는 분열과 갈등을 일삼으며, 남북한 민족 간의 적대적인 관계를 조성하는 일에 서슴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독일의 교회를 모델로 한국교회가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한 민족의 화해에 기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독일교회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동독과 서독으로 갈라졌지만, 교회만큼은 하나의 교회로 남아 있었다. 독일교회는 정치적으로 고난당하는 독일의 양심수와 동독교회를 경제적으로 지원했다. 그리고 독일의 통일을 위한 단초를 놓았다.

그렇다 이제 한국교회는 분단의 현장에 들어가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넘어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화해, 평화적인 민족통일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해야 할 때이다. 그곳은 예수님이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인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삶의 현장’, 아니 ‘역사의 현장’이 아니었든가. 이것이 바로 사순절,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에 참여하는 것이며, 예수님의 참 평화(샬롬)운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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