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락교회 김기동 목사측이 JTBC의 6일과 7일 뉴스룸, 8일 뉴스현장 보도와 관련 ‘방송의 공정성과 정확성, 객관성, 진실성 등을 잃은 편파방송’이라며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가졌다.

플랜카드와 개인 피켓 등을 든 2000여명의 남녀노소 성도들은 JTBC 사옥 맞은편에서 질서정연하게 도열한 가운데, JTBC의 보도에 대해 사과문, 정정보도, 반론보도 등을 즉각 조치할 것을 촉구하는 평화 시위를 오후 4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이어갔다.

기도로 시작된 평화 시위 현장에서 성도들은 “거짓제보 속지 말고, 공정뉴스 보도하라”, “성락교회 명예훼손 책임져라” 등을 외치며, 성락교회와 베뢰아 운동, 시무언을 끝까지 지켜나가겠다고 호소했다.

교회측은 성락교회 교회개혁협의회(교개협)의 상암동 DMC 언론보도 촉구 집회에 대비해 사전에 교개협이 제기하는 주요 의혹들에 대해 수사기관의 무혐의 결정서와 증거자료를 담은 공식입장의 보도자료 및 성명서를 JTBC에 보냈으나, JTBC 뉴스룸에서는 교회측의 입장을 반영치 않았음을 토로했다.

또한 사전에 교회측과 공식인터뷰 기회도 제공하지 않고, 의혹이 담긴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교개협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방송했기에 부득불 규탄에 나서게 됐음을 알렸다.

이에 교회측은 “교개협의 일으킨 분쟁으로 말미암아 고통 받고 있는 교회의 사정은 무시하고, 분쟁당사자 사이에 끼어들어 편파적으로 한 쪽만을 대변해 이슈화한 일반 언론의 정신적 폭행으로 인한 교인들의 분노를 기독교적인 평화시위로나마 다소 진정시킬 수 있었다”며 평화 시위에 나설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 개탄했다.

또한 교회측은 “JTBC의 이 같은 행위는 스스로 정한 윤리강령인 ‘방송의 공정성’ 및 ‘반론 기회 제공’ 의무 등을 위반한 것”이라며, “언론 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4조(언론의 사회적 책임 및 공정성, 객관성) 등 법률이 정한 언론사의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현재 교회 분쟁의 한쪽 당사자 일방의 이익과 주장만을 대변하는 중대한 과오를 범한 것”이라고 깊은 유감을 표했다.

아울러 교회측에서는 JTBC에 뉴스보도의 부당성에 대한 엄중한 경고와 더불어 지금도 SNS나 페이스북으로 계속되고 있는 JTBC의 동일한 편파방송을 모두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또 앞으로 JTBC에서 동일한 편파방송을 재차 할 경우 교회와 감독에 대한 인격적 침해, 명예훼손, 명예실추로 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덧붙여 평화적 시위집회를 일회성이 아닌 계속 전개해 성락교회측의 입장을 분명히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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