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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문 목사] 예수님의 ‘삶의 자리’로 돌아가자
원종문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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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4  08: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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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종 문 목사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요한1서 3장 16절)

이 성경말씀은 사순절 기간에 우리에게 주는 말씀이다. 사순절이 시작되어 4주가 지났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고난에 참여하고 있는가(?) 모두가 묵상하며, 생각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그리스도인 모두는 예수님의 ‘삶의 자리’인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역사의 현장에 교회를 세우고, 보잘 것 없는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여야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는데 문제가 있다. 예수님은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역사의 현장에서 보잘 것 없는 사람들과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였다.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선포하셨다. 한민족에게 있어 그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역사의 현장은 우리의 소원인 분단극복의 현장이 아닌가.

한마디로 십자가의 고난에 참여하는 자만이 생명의 부활을 증언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봄을 생명의 계절, 부활의 계절이라고 말한다. 또한 사람들은 봄을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라고도 말한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잠에서 깨어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을 증언하며, 한민족 모두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

봄은 잠자던 개구리가 뛰어 나오고, 생명이 소생하는 춘계지절이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사순절 기간을 더욱 경건하게 보내야 하는 것은 물론, 예수님의 ‘삶의 자리’로 돌아가 십자가의 고난을 체험하며, 부활을 증언해야 한다. 그래야만 참 그리스도인이다.

십자가를 통해 생명의 경이로움을 깨달고, 예수님을 통해 죽었던 우리가 새 생명을 얻었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몸을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던져 피를 흘리시며 대신해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힘입어 그리스도인들은 새로운 인간으로 태어나야 한다.

다시 말해서 보혈의 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야 한다.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증언해야 한다. 그런데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보혈의 피’, 십자가의 고난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얼마 남지 않는 사순절기간에 조용히 눈을 감고 생각해 보자. 그리고 인간들로부터 배신을 당하고, 고난의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의 언덕을 올라가신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리자.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하신 말씀처럼 우리 그리스도인은 세상과 다른 삶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려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 유익을 주고, 덕을 끼치며,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 늘 겸손한 마음으로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며, 생명의 가치와 존엄성을 존중하는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섬기고 베풀며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그리스도인이며, 예수님의 제자이다.

아무리 세상이 험악하고, 메마르며, 삭막하다 할지라도, 그리스도인은 사람들의 메마른 마음에 주님의 말씀인 생수를 부어 만물을 소생시키는 맛을 경험해야 한다. 주님의 전능하심에 힘입어 우리 역시 말씀으로 돌아가 어둠 속에서 헤어나지를 못하는 생명들에게 생기를 불어 넣어 살려내야 한다. 부활의 계절, 생명의 계절에 지친 봄을 이끌고 보다 낳은 삶을 위해 그리운 조국을 버리고 탈출하는 이민자들을 생각해야 한다. 분단의 현장에서 이산의 아픔을 겪고 있는 동포들에게 민족통일에 대한 희망을 주어야 한다. 그리고 교회를 그 곳에 세워야 한다.

한마디로 그리스도인들은 각박한 이 세상에서 사랑으로 화평을 이루어 나가는 주역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화창한 봄날을 맞이하듯 우리 사회를 깨끗하고 정직한 사회로 이끌어야 한다. 밝고 명랑한 아름다운 하나님의 나라를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야 한다.

예장 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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