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신문
신앙생활교회보기
[오수강 목사] 한국교회, 제직임직, 안수 남발 좀 자제하라
기독교한국신문  |  webmaster@ck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5.09  15:13:2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 오수강 목사
신약교회 안수제도는 구약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며, 사도행전과 바울 서신 서에 기록된 내용을 근거로 삼고 있다. 초기 교회의 안수는 실제 직분을 수행하기위해 직분을 수행할 만 한 신앙적으로 구비된 자타가 인정하는 능력자를 뽑아 안수하여 직분을 수행케 했다. 첫 번째로 안수 한 자들은 초대 교회 일곱 집사를 들 수 있으며, 가르치는 장로, 치리하는 장로를 장립하는데 안수라는 제도를 사용했다.

중세에는 교회 직분이 계급화와 귀족화가 되어 교직(敎職)을 맡은 것이 곧 사회의 귀족으로 인식되었다. 결국 재산이 넉넉한 일반 평민이 신분 상승을 원하면 교회에 상당한 돈을 헌납하므로 수직 상승 되었고, 이 상류신분은 돈으로 살 수 있었다. 당시 교회는 필요에 의해 돈을 받고 직분을 매매하는 일을 서슴없이 자행했었다. 그 결과 교회의 신성은 무너지고 종교라는 가면놀이에 심취하여 국가의 정치까지 등에 업고 권력을 독점하는 기현상이 곧 종교개혁을 단행케 했다.

오늘의 교회는 마치 중세 시대처럼 교회의 직분 자를 선정 하는 것을 무슨 큰 행사 마냥 신문에 광고를 대문짝만하게 내고 교회의 임직 식을 거대하게 치른다. 이는 하나님의 나라의 귀한 직분을 행사 위주로 하는 지도자의 양식이 문제다. 나는 이렇게 교회를 부흥시켰다는 자랑을 광고로 나타내려는 심리는 아닌지? 교회의 일꾼을 뽑는데 무엇 때문에 동서사방에 광고를 해야 하는가? 하늘나라의 일을 위해 교회의 굳은 일을 위해 일꾼을 뽑는데 무슨 잔치를 해야 하는가? 조용히 개 교회에서 소리 없이 일꾼에게 소명을 주면 그만 아닌가?

임직식을 거창하게 하고 임직자의 이름을 광고를 내는 이유는 다는 그렇지 않더라도 교회의 직분이 교회의 보이지 않는 계급이 되었기 때문이다. 일반 교인들에게 부여하는 직분에 대해서는 그냥 임명하면 되지만 안수집사, 장로 목사는 그 직분을 세울 때에는 안수를 시행한다. 그 안수를 받는 임직 자들이 안수 때 자신이 어떤 소명이 있는가를 분명히 하지 않고 단순히 교회의 한 직책을 받는 다는 생각이기에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지 않는데 문제가 있다.

목사나 장로, 안수집사들은 자신이 받는 안수가 바로 구약의 제사에 쓰일 짐승의 머리에 인간의 죄를 뒤집어씌우는 안수라는 제도에 뿌리를 두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제사에 쓰일 짐승에 대해 먼저 제사장이 안수를 한 후 레위 인들이 그 짐승을 잡아 네 각을 뜨고 내장과 내장에 붙은 기름을 태워 재를 버리고, 네 각은 번제 단에 올려 불로 태운다. 즉 안수는 남의 죄를 내가 대신 지고 죽는 일이다. 안수는 이미 나는 죽고 없다는 뜻이다. 안수는 보통 사람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구별 하였다는 뜻이 담겨 있다. 거기에는 하나님의 일을 위해 목숨까지도 요구한다는 의미다.

그런데 한국교회의 대다수 안수 받아 임직한 자들은 본래의 의도와는 다르게 죽은 자들이 아니라 오히려 살아 있으니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세속적인 나는 이미 죽은 자인데 오히려 옛 성품에 교회의 직분을 추가하여 사람이 더 완악한 성품으로 바뀐다는 사실이다. 교회라는 공화국 속에 일반 평신도가 신분 상승을 위해서는 그 교회의 직분을 받아야 한다. 상당한 분담금을 감당하였으니 그 위세가 당당하다.

목사는 모두 다 같은 안수자로 보이고 장로는 교회의 주인이고 목사는 월급쟁이라 생각한다. 안수집사는 안수는 다 같은 것인데 라고 생각해 장로나 목사에 대한 생각이 바뀐다. 왜 이러한 생각을 가진 것일까? 무엇이 문제를 일으키는가? 교회의 교육이나 가르침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한 영향으로 지금 한국교회의 젊은이들이 교회를 나가지 않는다. 나 홀로 기독인임을 자처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거기에는 현대 교회에 대한 맛이 간 모습과 신앙 없는 행동에 대해 염증을 느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 인터넷 기사에 의하면 교회에 안 나가는 젊은이들을 가나안교인들이라고 한다. 이들은 소속 없는 교인, 교회 없는 기독인이라고 한다. 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느냐 하면 교회가면 모두 집사, 권사이며 큰 소리를 내는 분들은 거의 교회의 중책을 맡은 중진들이다. 교회내의 권력 주도권을 놓고 목사와 장로가 이전투구 하는 기 싸움에 식상한 젊은 층들이 이편저편도 들 수 없어 아예 교회를 나가버린다.

다행히도 당분간 교회는 나가지 않더라도 예수님을 버린 것은 아니라는 젊은이들의 신앙에 안도감이 들기도 하지만 한국교회 미래를 위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한국교회 중병중 하나는 교회 직분에 대한 소명의식도 없는 자를 임직, 안수 남발함인데 자제함이 어떤가?

필운그리스도의교회/본지논설위원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독교한국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교회인
목사님이 임직자 한사람 한사람이 돈인데 어떻게 임직를 남발하지 않을 수 있나요
(2013-05-09 20:36:04)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포토뉴스
인물 

백석문화대 송기신 총장 취임식…대학교육 혁신 다짐

백석문화대 송기신 총장 취임식…대학교육 혁신 다짐
백석문화대학교는 제9대 송기신 총장(63)의 취임식을 지난 10일...
해설
최근인기기사
1
4개 종교 인권센터,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이야기마당’
2
“한국교회, 사실상 종전 상황 구축에 힘써야”
3
예장 통합재판국, 서울남노회장 외 2인 근신 및 파송정지 판결
4
[이주형 목사] 거짓된 탈을 벗기자
5
세기총, 볼리비아 대선 나선 정치현 박사 기도요청
6
예장 보수, 권오삼 총회장 재임…교단위상 제고 전력
7
예장 합동개혁, 104회 총회장에 정서영 목사 선출
8
[김명환 목사] 율법주의에서 탈피하라
9
[원종문 목사] 겸손한 삶이 주는 행복 ②
10
[김승자 목사] 성서의 법은 가난한 사람을 보호하는데 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기독교한국신문  |  등록번호: 서울, 아04238  |  등록일자: 2016년 11월 23일  |  제호: 기독교한국신문
발행인: 유달상  |  편집인: 유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달상
발행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순라길 54-1, 3층(인의동)  |  발행일자: 2012년 11월 5일
02)817-6002, 02)3675-6113 FAX 02)3675-6115
Copyright © 2011 기독교한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ck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