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재 형 목사

우리는 믿음은 다음세대에 상속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성경에는 좋은 부모 밑에 나쁜 자녀가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부모들이 순수하고 거짓 없는 믿음으로 살아갈 때 그 자녀들은 그것을 보고 배울 수 있습니다. 그 부모에 대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복이 천대까지 이르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도 있습니다. 디모데는 그 마음속에 거짓 없는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순수하고 정직하게, 그리고 충성스럽게 그의 일을 했습니다. 외조모 로이스로부터 디모데에까지 그 믿음이 전해진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값진 상속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 아마 디모데일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디모데의 눈물을 생각하면서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을 생각함이라.’라고 거짓이 없는 믿음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이 디모데를 그토록 사랑했던 이유는 그가 청결한 양심과 함께 거짓 없는 믿음을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거짓 없는 믿음이란 하나님을 향해 그 삶에 외식이 없으며, 다른 성도들이나 사람들을 향하여도 그러하고 순수한 어린아이 같은 믿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욥기 1장 8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사탄에게 욥에 대해 자랑하시면서 “네가 내 종 욥을 유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악에서 떠나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는 믿음이 거짓 없는 믿음입니다. 거짓이 없는 믿음은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가치이며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귀한 보배입니다. 이 거짓 없는 믿음이 처음엔 외조모 로이스에게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 어머니에게 전달되었고 그 어머니는 디모데에게 물려주었습니다.

주님 앞에 올바른 것을 인식한 사람이라면 자녀들에게 물질이나 물려주는 것으로 만족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것이 물질뿐이라면 그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그러나 자녀들에게 순수한 신앙, 믿음을 물려줄 수 있다면 그것은 정말로 복된 일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결코 헛된 삶을 살지 않습니다. 그의 양심이 청결하고 거짓 없는 순수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아무리 험악한 세상을 산다 해도 결코 불행한 삶을 살지 않습니다. 청결한 양심과 순수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 중에 노숙자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 마음에 하나님을 첫째 자리에 둔 사람이 결코 불행한 삶을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영적인 가치관을 제대로 갖고 있어야 합니다. 무엇이 가치 있는 것인지 우리 자녀에게 무엇을 물려주어야 하는지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네 어머니 속에 있더니 그것이 네 속에도 있는 줄 확신하노라.’라고 말했습니다. 순수하고 거짓 없는 믿음이 디모데에게도 상속되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녀에게 구원의 복음과 거짓이 없는 믿음을 물려주어야 합니다. 세상적인 학력이나 물질을 상속시키고는 그들이 편안하게 잘 살 것이라고 생각지 마십시오. 물질은 바람과 같아서 쉽게 날아갈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자녀를 사랑한다면 자녀들이 거짓이 없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순수한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믿음을 물려주어야 합니다.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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