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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목사] 한국교회는 갱신(更新)되어야 산다.③
황인찬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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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1  08: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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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 인 찬 목사

한국교회는 하나님 중심, 즉 성경중심으로 회복되어야 한다. 그리고 교회중심으로 개혁되어야 한다.

개혁주의의 중심사상은 하나님 사상이다. 인본주의를 거부하고, 신본주의를 따른다.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으며, 인정하는 신앙과 태도를 가짐이다.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는 하나님이시니 오직 하나님만 높이고,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의 영광만 위해 사는 것을 말한다.

1618년 개막된 도르트 교회회의(Synod of Dort -1618~1619. 네덜란드 도르트레히트)에서 네덜란드 개혁교회의 표준 교리 중 하나인 '도르트 신조'가 작성되었다.

오늘날 튜립(TULIP, 5대 교리의 첫 글자를 딴 말)이란 약자(略字)로 잘 알려진 '칼빈주의 5대 교리'는 하나님의 주권 사상을 다섯 가지의 요점으로 정리했다. ① 인간의 전적부패 ② 하나님의 무조건 선택 ③ 제한적 속죄 ④ 불가항력적 은혜 ⑤ 성도의 견인(堅忍)이 그것이다.

개혁주의는 하나님의 주권사상을 토대로 청지기사상을 강조한다. 하나님이 자기의 주권 하에 있는 모든 것을 성도들에게 맡겨 일하도록 하셨다는 사상이다. 정치나 경제, 교육이나 문화, 과학이나 체육 등 모든 영역은 전부 하나님의 것이지만, 그것을 모든 성도들에게 맡기셔서 일하도록 하신다는 것이다. 우리 가진 것이 전부 하나님이 맡기신 것인 줄 알면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하는 이유를 발견하게 된다. 바울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라”(고전10:31)고 하신다.

에베소교회가 처음에는 주님에 대한 첫 사랑, 첫 열심이 가득했으나 점점 식어진 이유를 주석가 바클레이는 이단들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많아지는 이단들과 영적 싸움을 하면서 이단색출에 열심 하다 보니 비판과 투쟁의식이 강해져 사랑이 점점 식어졌을 것이라는 것이다. 동시에 이단들이 주장하는 사상들이 보이지 않게 성도들에게 악영향을 주었다고도 설명한다.

‘니골라당’이란 이단이 있었다. 니골라는 초대 예루살렘교회 일곱 집사 중의 하나로 알려지는데 이 사람이 후에 니골라당이라는 이단이 된듯하다.

니골라당은 현실주의자들이었다. 그 당시 에베소는 사치하고, 음란하며, 아데미(Artemis-‘달의 여신’이란 뜻. 로마인들은 이 여신을 ‘디아나’(Diana)로 불렀다.)를 섬기는 중심지여서 시장에서 파는 고기는 거의 우상제물이었다. 이 사치, 음란, 우상이 만연한 도시에서 바른 신앙생활이 여간 힘들었을 것인데 니골라당은 교회와 세상에 양다리를 걸치고, 쉽게 신앙하는 자들이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은혜로 보호되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해를 받는 일이 없고, 무엇을 하든지 은혜 가운데 보호를 받는다고 니골라당은 주장했다. 교회에서는 거룩한(?) 신자이나 세상에서는 우상과 음란과 더불어 방종 하는 삶을 수용한 것이다.

초대교회 교부 이레니우스(Irenaeus of Lyons. 신학자이며 변증가(130-200))는 니골라당을 가리켜 ‘제멋대로 방종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비평했다. 청지기로서 신본주의를 버리고, 철저히 인본주의 삶을 살았다. 많은 신자들이 이 영향을 받아 처음 사랑, 처음 열심이 차츰 식어졌던 것이다.

한국의 대형교회들이 한국교회의 성장의 큰 견인차 역할을 한 공로를 부득이하게라도 인정한다 해도 지나치도록 좋으신 하나님을 강조하고, 엄위하신 하나님을 등한히 하며, 현실의복(祝福)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청지기적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욕심에 취한 현실주의 신자들을 양산함으로 사회의 지탄의 대상이 되게 한 것은 지탄받을 만큼 아주, 아주 잘못된 것이다.

예를 들면 Y교회에서 임직을 할 때 장로는 2,000만 원 이상, 안수집사나 권사는 500만 원 이상의 기념품대를 내야 했다고 전한다. 어느 사람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이 기념품대를 내지 못하면 복을 받지 못한 자로 여겨 임직하지 않았단다. 예수 믿는 가난한 사람은 잘못 믿었다고 치부(置簿)하는 것은 얼마나 어그러지고, 두렵고 세속적이며 한심한 일인가.

산간이나 어촌, 낙도, 도심이라도 외진 곳에서 가난하게 목회하는 목회자들, 혹은 선교하다가 병든 선교사, 순교를 당하는 분들은 복 받지 못한 신자들이란 말인가?

바울 사도는 굶고, 매 맞고, 감옥에 갇히고, 병들고, 지친 몸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했는데 그는 저주 받은 자인가? 지나치도록 왜곡되고, 그릇된 신앙사상이다. 이들이야 말로 하나님의 두려움을 모르는 철저한 인본주의자들이다.

한국교회는 말씀 신앙으로 갱신되어야 살 수 있다.

의왕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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