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재 형 목사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그리스도의 은혜로 부름을 받고 살아가는 성도들이 무엇을 위해 살아가느냐에 대한 목적의식이 없는 이유는 무엇을 위해 하나님이 그를 부르셨는가에 대한 소명 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은 자기가 왜 부름을 받았는지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비밀'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사도바울의 임무였습니다. 그리스도의 비밀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십자가의 비밀입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셔서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셨다가 다시 부활하셔서 승천하신 것이 복음의 내용입니다. 그래서 전도의 문이 열릴 때 전해야 할 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비밀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전도의 문을 여셔도 엉뚱한 것을 전함으로 그 기회를 잃어버립니다. 사도바울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를 힘썼습니다. 전도의 문이라는 것은 항상 열려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매일 만나는 사람들도 우연히 만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수십 년을 생활하다가 그 생의 어느 날 주님을 만납니다. 예를 들어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던 한 강도를 생각해보십시오. 그는 평생을 어떤 삶을 살았는지 모르나 그 날 십자가 위에서 자기를 살려줄 수 있는 구세주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 기회를, 영원에 있어 단 한번 오는 기회를 잃어버렸습니다. 모든 영혼의 구출작전을 총 지휘하시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복음을 증거 하기 위해 어떤 사람을 나에게 보내셨는데, 그리고 그것이 그에겐 영원에 단 한번밖에 오지 않는 기회인데 나는 그만 그 기회를 헛된 이야기로 낭비해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까. 우리는 그런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이 기회입니다.

사도바울이 '내가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해 깨끗하다'라고 고백했던 것은 적어도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는 복된 소식을 전했다고 하는 뜻입니다. 그 사람들이 지옥에서 '내가 저 사람을 만났지만 저 사람은 나에게 한 마디도 해주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할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기회들, 그것은 우연히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길거리에서 만나도 우연히 되었다고 생각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전도의 문을 여시고 닫기도 하시므로 복음을 위해 만나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책임이 있습니다. 복음의 비밀을 맡은 우리들은 사도 바울처럼 '내가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내게 화로다'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사명임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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