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신문
칼럼실로암
[김승자 목사] 네 부모를 공경하라
김승자 목사  |  webmaster@ck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4.11  09:31:2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김 승 자 목사

어느 날 친구로부터 나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글 하나가 날아왔다. 글의 제목을 <가슴을 적시는 글>이었다. 이미 고인이 된 어머니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글이었다. 나 역시 이 글을 읽으면서 눈물이 한없이 쏱아졌다. 이야기의 즐거리는 이렇다. 일본의 어느 일류대 졸업생이 한 회사에 이력서를 냈다. 사장이 면접 자리에서 의외의 질문을 던졌다.

˝부모님을 목욕시켜드리거나 닦아드린 적이 있습니까?", ˝한 번도 없습니다.˝ 라고 그 청년은 정직하게 대답했다. ˝그러면, 부모님의 등을 긁어드린 적은 있나요?˝ 라고 다시 묻자 청년은 잠시 생각했다

"네,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등을 긁어드리면 어머니께서 용돈을 주셨죠.˝

청년은 혹시 입사를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잠시 후 사장은 청년의 마음을 읽은 듯 ˝실망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라˝고 위로했다.

정해진 면접시간이 끝나고 청년이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하자 사장이 이렇게 말했다. "내일 이 시간에 다시 오세요. 하지만 한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부모님을 닦아드린 적이 없다고 했죠? 내일 여기 오기 전에 꼭 한 번 닦아드렸으면 좋겠네요. 할 수 있겠어요“

청년은 꼭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반드시 취업을 해야 하는 형편이었다. 아버지는 그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돌아가셨고, 어머니가 품을 팔아 그의 학비를 댔다. 어머니의 바람대로 그는 도쿄의 명문대학에 합격했다. 학비가 어마 어마했지만 어머니는 한 번도 힘들다는 말을 한 적이 없었다. 이제 그가 돈을 벌어 어머니의 은혜에 보답해야 할 차례였다. 청년이 집에 갔을 때 어머니는 일터에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청년은 곰곰이 생각했다.

"어머니는 하루 종일 밖에서 일하시니까/틀림없이 발이 가장 더러울 거야/그러니 발을 닦아 드리는 게 좋을 거야"

집에 돌아온 어머니는 아들이 ´발을 씻겨드리겠다´고 하자 의아하게 생각했다. ˝왜 발을 닦아준다는 거니?˝ ˝마음은 고맙지만 내가 닦으마!˝ 어머니는 한사코 발을 내밀지 않았다 청년은 어쩔 수 없이 어머니를 닦아드려야 하는 이유를 말씀드렸다.

˝어머니 오늘 입사 면접을 봤는데요/사장님이 어머니를 씻겨드리고 다시 오라고 했어요. 그래서 꼭 발을 닦아드려야 해요"

그러자 어머니의 태도가 금세 바뀌었다. 두말없이 문턱에 걸터앉아 세숫대야에 발을 담갔다. 청년은 오른손으로 조심스레 어머니의 발등을 잡았다. 태어나 처음으로 가까이서 살펴보는 어머니의 발이었다. 자신의 하얀 발과 다르게 느껴졌다. 앙상한 발등이 나무껍질처럼 보였다. 어머니! ˝그동안 저를 키우시느라 고생 많으셨죠.˝ 이제 제가 은혜를 갚을게요.

어머니는 아들의 손이 발바닥에 닿았는지 조차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발바닥의 굳은살 때문에 아무런 감각도 없었던 것이다. 청년의 손이 가늘게 떨렸다. 그는 고개를 더 숙였다. 그리고 울음을 참으려고 이를 악물었다. 새어나오는 울음을 간신히 삼키고 또 삼켰다. 하지만 어깨가 들썩이는 것은 어찌할 수 없었다. 한쪽 어깨에 어머니의 부드러운 손길이 느껴졌다. 청년은 어머니의 발을 끌어안고 목을 놓아 구슬피 울기 시작했다. 다음날 청년은 다시 만난 회사 사장에게 말했다.

“어머니가 저 때문에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사장님은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해주셨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만약 사장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어머니의 발을 살펴보거나 만질 생각을 평생 하지 못 했을 거예요. 저에게는 어머니 한 분밖에는 안 계십니다. 이제 정말 어머니를 잘 모실 겁니다”

사장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용히 말했다 ˝인사부로 가서 입사 수속을 밟도록 하게˝ 오늘 자신을 위해서 희생당한 부모님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이다. 때문에[ 하나님은 “네 부모를 성경하라”고 했다.

햇빛중앙교회•본지 후원이사장

김승자 목사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인물 

라득환 장로, 고 주미선 권사의 성경필사본 송암교회에 봉헌

라득환 장로, 고 주미선 권사의 성경필사본 송암교회에 봉헌
죽음의 문턱에서 못다 쓴 성경필사에 하나님을 향한 그리움 전달성경...
해설
최근인기기사
1
성락교회 교개협의 ‘기부금영수증’ 자충수 되나
2
“명성교회 세습,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라”
3
사랑의교회, “대법 판결, 사실 오인함으로 오판한 것”
4
한교총, ‘통일 위한 한국교회 자세’ 담은 목회서신 발표
5
“봄날의 양화진을 새로운 ‘출사(出寫) 여행지’로 삼길”
6
22일, 한국-팔레스타인 양국교회협의회
7
제18회 한·일·재일교회 이주민협의회 열려
8
나사렛대, 광덕산 클린운동 전개
9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변호사 선임 대응
10
한기연, 한국교회 일치와 연합에 온 힘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기독교한국신문  |  등록번호: 서울, 아04238  |  등록일자: 2016년 11월 23일  |  제호: 기독교한국신문
발행인: 유달상  |  편집인: 유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달상
발행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순라길 54-1, 3층(인의동)  |  발행일자:   |  02)817-6002, 02)3675-6113 FAX 02)3675-6115
Copyright © 2011 기독교한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ck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