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명 환 목사

문제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갖는다. 또 5월 중 연일 전대적인 발언을 쏱아내던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제3차대전의 전운이 감돌던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는 것만 같아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화해를 위해 기도해 온 터에 너무나 감사하다.

“하나님! 하나님!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를 몇 번 반복해서 외쳤다. 꿈인 것만 같았다. 무릎을 꼬집기까지 하였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전쟁만은 막아야 한다. 그러나 이성적이지 못한 사람들이 있는 한 이미 만들어진 무기를 어디엔가에는 버려야 한다. 때문에 전쟁을 막을 수 없다. 전운이 한반도를 비켜 갔다고 해서 안심하는 것은 아니다. 인류의 평화를 위해서 기도하자는 것이다. 그렇다고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계는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을 이성적으로 보지 않았다, 이 둘은 모든 결정을 1분 만에 내린다. 그래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이번 달과 다음 달에 열리지만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 세계는 무기상들이 움직이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지도자들을 움직이는 사람들은 무기상들이다.

이 무기를 구입하는 나라는 제3세계국가의 지도자들이다. 자신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하여 무기상들로부터 무기를 구입한다. 이 무기로 동족을 죽이고, 이웃나라를 침략한다. 이 무기로 이웃나라를 협박한다. 그래서 뜻있는 세계의 지도자들은 비핵화를 부르짓는 것이다. 이제 핵무기 하나로 1억명을 순식간에 죽음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 지구상에 만들어진 무기로 인류 22번을 초토화 시킬 수 있다. 그래서 전쟁을 어떠한 경우에서든지 막아야 한다는 것이 기독교 목사인 나 자신은 기도하며, 설교시간마다 외쳤다. 이 땅에서 예수님의 평화(샬롬)을 실현자는 것이다.

1세계와 2세계로 분열로 인해 세계분단의 중심에 세계교회가 있었다. 세계교회는 53년이 지나서야 세계분단의 중심으로 들어가 세계평화를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그리고 먼저 세계교회가 하나 되었다. 그리고 세계평화를 외쳤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한국교회와 함께 할 것도 선언했다. 이렇게 세계교회가 숨 가쁘게 평화를 위해서 일하는데도, 한국교회는 분열과 갈등을 일삼으며, 남북한 민족 간의 적대적인 관계를 조성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독일의 교회를 모델로 한국교회가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한 민족의 화해에 기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독일교회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동독과 서독으로 갈라졌지만, 교회만큼은 하나의 교회로 남아 있었다. 독일교회는 정치적으로 고난당하는 독일의 양심수와 동독교회를 경제적으로 지원했다. 그리고 독일의 통일을 위한 단초를 놓았다.

그렇다 이제 한국교회는 분단의 현장에 들어가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넘어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화해, 평화적인 민족통일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해야 할 때이다. 그곳은 예수님이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인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삶의 현장’, 아니 ‘역사의 현장’이 아니었든가. 예수님의 참 평화(샬롬)운동의 실현을 위해 행동하자.

인천 갈릴리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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