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훈 목사.

수년전 은퇴를 앞둔 목사님께서 목회자 모임 후 보신탕집에서 식사를 하는데 젊은 목회자들이 정신없이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 하셨다. 저렇게 많이 먹고 나면 어차피 살을 빼야하는데 왜 어리석은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씀이셨다. 선배 목사님은 젊어서부터 잘 드시고 많이 드시다가 사십대 중반부터 각종 성인병에 노출되어 하루에도 몇 시간씩 런닝머신에서 걷기를 하고 힘써 건강관리를 하고 있었기에 교훈삼아 던진 말이었다.

목회자 대부분이 성도들이 알지 못하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그래서 중년이후가 되면 성인병들을 가지고 살게 된다. 목회자들이 목양일념으로 달려가지만 건강관리 또한 소중한 일이기에 목회 관리 차원에서 잘 관리해야 한다. 젊어서 교회를 개척하거나 청빙을 받으면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물론 성도들도 훈련이 되지 않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목회자가 마음을 지키고 다스리는 훈련을 충분히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목회자의 건강 관리는 갖가지 스트레스를 스트레스로 받지 말고 나를 가르치고 키우시는 하나님의 도구로 알고 부르짖는 기도를 통하여 시원하게 날려버려야 한다. 이것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백번 천번 훈련하고 또 훈련해서 빨리 터득할 때 건강도 지키고 교회도 지키게 된다.

다음은 식사 때마다 음식에 대해서 욕심을 버려야한다. 누구나 젊어서는 눈앞에 차려놓은 음식을 보고 마다할 사람이 없기에 외식할 때마다 과식을 하게 된다. 과식은 사람의 기본욕구를 채워주지만 영육간에 엄청난 손실을 가져다준다. 몸의 장기에 큰 부담을 안겨다주어서 몸 전체가 피곤하게 되고 지치게 해서 노화를 빨리 불러오게 된다. 그리고 과중한 음식의 섭취는 영적으로도 피곤하게 만들어 기도생활을 힘들게 하고 말씀을 준비하는데도 많은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그래서 할 수만 있으면 음식을 대할 때 마다 욕심을 내지 않도록 자신을 다스리고 절제의 능력을 길러야한다.

또 목회자의 건강지킴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어떤 음식을 섭취하느냐에 있다. 젊은 목회자나 건강에 문제가 없는 목회자는 대부분 기름진 육식을 좋아한다. 그것도 배가 부를 때까지 마음껏 먹고 즐긴다. 이것은 무서운 질병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오랫동안 기름진 음식을 선호하고 섭취하다 보면 심혈관 질환에 노출되고 온갖 성인병에 노출되게 된다.

하루라도 빨리 기름진 음식과 단 음식과 밀가루 음식을 멀리하고 건강한 음식을 섭취해야한다. 목회자의 건강이 교회의 건강임을 잊지 말고 힘써 관리하고 잘 지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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