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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강 목사] 한국교회는 영혼 구원이 우선인가?
오수강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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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8  08: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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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수 강 목사

금년 부활절도 그런대로 지나갔다. 이전처럼 떠들썩하게 길거리에 현수막을 수도 없이 걸고 하던 풍경도 어느 정도 사라졌다. 그 만큼 한국교회가 불필요한 일에 교회 재정을 줄이는 모습인지 아니면 신앙의 질이 내면으로 들어와 성숙해 지는 것인지는 잘 분간이 어려우나 아무튼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 종교 상품화 되지 않음에 대한 안도감이 든다. 지금까지 한국교회를 이루고 있는 지도자나 성도들은 선교나 전도 차원이 아닌 교회의 부를 자랑하거나 소속 교단이나 교회의 이름을 드러내기 위해 성장한(?)교회가 있는 주변은 부활절을 알린다는 취지로 교회를 선전하는 도구였다. 어떻게 보면 교회는 복음과 진리와 지도자나 교인들이 성경에 계시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통해 교회가 세상에 존재함을 알려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이제부터라도 한국교회가 세상 사람들에게 교회 성공의 잣대를 세속적인 물량 즉 교회의 첨단 건축물이나 등록 교인의 많음과 막대한 량의 헌금 수입에 두지 않았으면 한다. 지난세월 아니 현재도 교회의 성공은 곧 세속적인 물량에 있음을 나타내기를 공들였다. 실제 교회가 세상의 출세와 축복을 근거로 복음을 전하게 되면 기복신앙이 기독교의 정체성이 되어 버리기 쉽다. 그렇게 되면 교회에 나온 성도들은 얼마 기간이 경과하면 자신의 삶의 모습이 달라져야 하는데 바로 세속적인 물량의 변화에 기준을 두게 되면 그것은 기독교가 일반 종교와 다름없음을 스스로 보여 주는 꼴이다. 세상 사람들은 물론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제대로 정신이 박힌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교회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사회의 난맥상은 바로 교회의 지도자들과 거기에 의식 없이 맹목적인 신앙생활 하는 성도들의 책임이며, 오직 영적으로 변하는 길만이 세상을 선도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현재 교회를 이루고 있는 지도자나 성도들 모두가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불의한 일이 꼭 교회만의 잘못이 아니라고 변명한다. 그런데 지금 한국교회를 구성한 지도자와 성도들이 사회에 나가서 진실로 영혼이 구원받은 거듭난 자의 모습을 하고 있느냐? 하면 스스로에게 물어보아도 사회생활과 교회 생활의 차이가 별로 없는 생활을 늘 해오다보니 특별하게 기독교도들의 해야 할 일을 알지 못하는 형편이 문제이다. 왜냐하면 교회에 나가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나 그렇지 못한 세상 사람들의 말과 행동과 삶의 모습이 그렇게 달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기독교들도 이러한 불분명한 생활에 익숙하다보니 신앙생활과 세속생활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기독교도들도 세상 생활에서 자신에게 불이익이 있으면 그것을 회복하기 위해 세상 사람들이 사용하는 방법도 불사하는 형편이다. 그 상대가 같은 기독교도이건 아니건 목회자건 아니건 아무 상관치 않고 오직 경제적으로 자신의 이익에만 몰두한다고 한다. 그런 가운데 성도들을 지도해야 하는 목회자들이 오히려 성도들보다 한 수 더 뜬다고 세상 사람들은 비아냥거린다. 이제는 자신의 신분을 나타내어야 하는 명함에 나의 직업은 목사요 하는 명함을 내 밀기조차 부끄러운 형편이다. 왜냐하면 교회의 지도자들이 아량이 없고 배려는 아예 생각지도 못하고 자신의 불이익에 눈에 불을 켜고 덤벼드는 모습은 무어라고 말로 표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한국교회를 떠받치고 있는 기독교도들은 요즈음 교회에서 배움이 없어 세상에서 몸가짐을 바르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다. 아예 기독교도들의 영적인 처세술이 아주 미약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이것이 문제이지만 모르고 있다.

기독교의 창시자인 예수 그리스도는 멸망 받은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자신을 못 박았다. 기독교의 핵심은 자기 십자가를 지는 신앙이다. 자기 십자가에 대해 이론상, 지식적으로는 알지 몰라도 실제 실천이 없는 것이 한국교회를 이루고 있는 지도자나 성도들의 실상이다. 겉만 거룩한 지도자요 성도들인 기독교가 성경이 요구하는 거듭난 인간으로 회복하지 아니하면 더 이상 기존 기독교의 지도자들이나 성도들을 보고 예수님을 믿을 세상 사람들이 있을까 하는 염려가 기독교 전체의 앞날을 어둡게 한다. 지도자들인 목회자들은 자신의 이익과 명예심을 내려놓고 심령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형상을 이루어야 한다. 지도자가 거듭나지 아니하면 그 설교를 누가 듣겠으며, 그러한 이론적인 설교가 어떻게 성도 개개인들의 영혼을 구원하는데 견인이 될까하는 의문이다. 먼저 지도자나 성도들 모두 자신의 영혼 구원에 대한 확신부터 있어야 한다. 그리고 세상 한 가운데 살면서 주변 영혼 구원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 신앙으로 가능할까?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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