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장 통합 개혁 14개 단체가 연대해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예장 통합 14개 개혁 단체들이 연대(예장연대)해 명성교회 세습 사태와 관련, 서울동남노회의 정상화와 ‘김하나 목사 청빙결의 무효 소송’의 신속하고 공정한 판결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명성교회의 회개와 결단을 요청함과 동시에 김하나 목사의 자진 사임도 압박했다.

예장연대는 18일 오전 기독교회관 2층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외쳤다.

이들은 ‘서울동남노회 선거무효소송’ 판결 이후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일반 상식의 선을 넘어서고 있어 좀 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기자회견을 열게 됐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총회 헌법을 위반한 명성교회 당회와 총회재판국의 판결에 공식적으로 불복선언을 한 서울동남노회 임원회 등에 대해 총회 재판국에 정식으로 고발장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명성교회 당회와 서울동남노회 임원회는 각각 권징 제3조 2항 ‘총회 헌법에 정해진 중대한 의무위반 행위’와 8항 ‘재판국의 판결에 순응하지 아니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보이며, 노회와 총회의 질서와 평화를 깨뜨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최관섭 목사에 대해선 “최관섭 목사는 김하나 목사 위임 청빙 청원을 통과시킨 당시 치리회장으로서, 선거무효소송이 인용되어 3월 13일부로 노회장 직을 잃었음에도 사회 법정에 ‘총회판결효력중지 가처분’ 소송을 내는 등 총회 재판국의 판결에 순응하지 아니하고, 최근까지 노회장이라 사칭하며 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동남노회의 정상화를 촉구한 이들은 현 노회 임원회가 모든 공무에서 즉시 손을 떼고 불법적 집행을 중단하기를 바랐다. 더불어 노회 내의 많은 교회 구성원들이 근심 어린 마음으로 이 사태를 예의주시 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더 이상 노회의 상황이 악화되지 않고 정상화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결단하기를 촉구했다.

이들은 또 김하나 목사의 세습은 명백한 총회 헌법 위반이라며, 그럼에도 지나치게 오랜 시간 동안 판결이 지연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27일 총회 재판국의 판결과 관련해서 “교단의 정의가 바로서는 날이 되어야 한다”며 전제한 뒤, △다음 세대를 이어갈 목회자 후배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날 △한국교회의 크고 작은, 여러 모양의 교회들이 오직 하나님의 능력만이 교회를 이끌어 가는 원동력임을 깨닫는 날이 되기를 소망하는 동시에 총회가 엄중한 책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기를 바랐다.

이와 함께 명성교회를 향해 “총회 헌법은 세습을 금지하고 있다. 이렇게 명확한 사실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명성교회의 행태는 그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제지되어야 한다”면서, “지금이라도 회개하고 돌이키기 바라며, 명성교회의 앞날을 위해서라도 결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지금의 명성교회 모습은 대다수 교인과 국민들에게 부끄러움과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받아들이고 이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김하나 목사 본인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즉각 사임하는 것이라고 강권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들은 27일 ‘김하나 목사 청빙무효 소송’의 공정한 결과를 기대하고, 25일부터 27일까지 릴레이 금식기도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또 26일에는 주님의 공의를 구하고 사태 당사자들의 결단을 촉구하는 연합기도회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예장연대는 △건강한 교회를 위한 목회자 협의회 △교회개혁 예장목회자 연대 △명성교회 세습반대를 위한 신학생 연대 △명성교회 세습철회와 교회개혁을 위한 장신대 교수 모임 △명성교회 정상화 위원회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열린신학 바른 목회 실천회 △열린신학 바른 목회 연구회 △일하는 예수회 △장신대 신대원 목연과 학우회 △장신대 신대원 신학과 학우회 △장신대 총학생회 △통합 목회자 연대 △한국기독교사회발전협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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