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공동 대표회장 전계헌 목사, 최기학 목사, 전명구 목사, 이영훈 목사)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통일에 대하여 한국교회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를 주제로 한 목회서신을 발표하고, 민족의 ‘통일’ 과업이 한국교회에 주어진 사명임을 확고하게 믿고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교총은 통일 접근 방식에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할지라도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야 할 한국 교회의 과제라면서, 확고한 신념과 사명을 가지고 통일을 준비하고, 계속 추진해가며 기도해야 한다고 천명했다.

또한 작금의 현실에 대해 영적 분별력을 갖고 통일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뎌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개의 정상회담이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와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을 위한 초석이 되기를 소망했다.

특히 회담을 준비하는 정부가 역사적 남북관계의 모든 과정을 사실적으로 돌아보고, 감상적인 통일접근이나, 사사로운 이해관계를 내려놓기를 바랐다. 무엇보다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비핵화는 물론, 대결정책의 종식을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합의와 결정, 그리고 구체적 실천이 이루어지길 열망했다.

한교총은 또 “현재와 같은 남북관계의 환경이 주어진 것은 정부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임을 부인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며, 남북간 평화의 노력과 함께 국민 통합, 남남의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덧붙여 정부와 관계자들은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대동단결하여 통일의 길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당파적 이해에 빠져 다른 당파를 무시함으로 통일을 자신들만의 성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통일을 완성하고, 우리가 이룬 가치를 지키며, 자자손손 자유대한민국의 영광을 누리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안보와 인권과 신앙의 자유를 위해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가들 과의 공조체제를 유지 발전시켜 나가기를 요청했다.

끝으로 이들은 한반도의 통일은 하나님의 주권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음을 재확인하고, “독일 통일을 위해 기도한 성 니콜라이(St. Nikolai) 교회의 ‘월요평화기도회’를 기억한다”며,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독일 통일의 큰일을 허락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통일의 큰일과 대한민국의 부흥을 선물로 주실 것으로 확신하고 끝까지 기도하자”고 강권했다.

한편 대표회장회의와 상임회장단회의 결의를 통해 채택된 이 목회서신은 30개 회원 교단들에게 배포되어 회원교단들의 홈페이지 혹은 공문으로 소속 교회에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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