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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이웃들을 돌봐야 하는 것이 믿는 자의 도리”한국기독교연합 여성위원회 위원장 김옥자 목사 인터뷰
유종환 기자  |  yjh44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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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03  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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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옥자 목사는 백부장처럼 자기 종을 불쌍히 여기는 인간애를 발휘하는 것이 사랑 실천 나눔의 기초라고 밝혔다.

자신의 생각대로 행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끝없이 찾고 더 낮은 자세로 순종하는 한국기독교연합 여성위원회 위원장 김옥자 목사. 김 목사는 성도들이 믿음의 정체기가 오지 않도록 주님께서 비쳐 주시는 믿음의 빛만 바라보고, 주님의 영광만 올려 드리는 목회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김 목사는 이 땅의 소외된 이웃들의 아픔을 보듬어 주고,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 쓰임을 받는 일꾼이 되도록 보폭을 맞춰 걷고 있다. 이에 본지는 한기연 여성위원회의 행복 나눔 실천 현장을 찾아 김 목사에게 ‘사랑 나눔 실천’에 대해서 직접 묻고, 한국교회가 가야 할 길에 대해서 엿들었다.

◆한기연 여성위원회는 지난 3월 28일 서울역 신생교회에서 고난주간 노숙인과 함께 하는 사랑의 밥퍼 행사를 통해 주님의 고난과 부활의 의미를 새롭게 다진 바 있다. 그리고 3일 미혼모자공동생활가정인 꿈나무를 방문해 아기 기저귀와 신생아 용품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나눔을 몸소 실천에 옮긴 것으로 생각된다. 소외된 이웃사랑 실천에 적극 나서게 된 이유가 있는지.

=신명기 15장 6-7절에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 어느 성읍에서든지 가난한 형제가 너와 함께 거주하거든…네 손을 움켜쥐지 말고 반드시 네 손을 그에게 펴서 그에게 필요한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 주라’는 말씀의 명령대로 이웃을 돌봐야 하는 것이 믿는 자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각 집마다 음식이 넘쳐 나는 세상 속에도 궁핍함으로 숨어서 드러내지 못하고 아파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다. 가족에게도 밝히지 못한 채 어둠에서 고통 받고 있는 미혼모들을 미력하나마 그분들의 어려움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크리스천의 모습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소외된 이웃은 늘 하나님의 눈과 귀가 열려 있는 곳이기 때문에 돌보지 않을 수 없음을 느낀다.

◆작금을 살기 좋은 시대라고 칭한다. 하지만 첨단을 달리는 세상이지만, 여전히 굶주리고 고통 받는 이웃들이 많다. 그들이 기대어 쉴 곳도 녹록치 않다. “네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 마땅히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며 네게 있거든 이웃에게 이르기를 갔다가 다시 오라 내일 주겠노라 하지 말며”(잠3: 27- 28)란 성경 구절이 있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사랑 나눔 실천에 인색하기만 하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또 사랑 나눔 실천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어떤 백부장의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었더니 예수의 소문을 듣고 유대인의 장로 몇 사람을 예수께 보내어 오셔서 그 종을 구해 주시기를 청한지라”(누가복음 7장 2~3절) 이 말씀에 보면 종이 아팠을 때 그 주인이 그에게 무관심하지 않고 불쌍히 여겨 예수님을 찾아가 고쳐 달라고 간청했다. 요즘 세상은 자기 유익을 구하며 자기중심적이고, 자기 주관적으로 살고 있는데 말씀의 이 주인처럼 자기 종을 불쌍히 여기는 인간애를 발휘하는 것이 사랑 실천 나눔의 기초라고 생각한다.
또한 성경은 고아와 과부를 돌아볼 것을 여기저기서 말씀하고 있다. 이에 저출산 시대와 수많은 아이들의 해외 입양의 현실 속에서 미혼모를 돌보는 것은 나라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지기에 더 많은 미혼모를 돌보지 못함이 아쉬울 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한국교회의 이웃사랑 실천은 단연 돋보인다. 누구보다 앞장서고 누구보다 열심이다. 하지만 한국교회를 향한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교회가 세상을 걱정하는 것이 아닌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고 한탄하는 지경에 까지 왔다. 이는 곧 한국교회 마이너스 성장을 부채질했고, 앞으로의 미래마저 암울하게 만들었다. 모두가 한국교회가 세속적인 욕망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는가.

=한국교회의 회복은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지만, 하나님 앞에 나아가 간절히 기도하는 신앙의 순수성을 회복해야 한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자신의 명예욕과 성공을 추구하고자 하는 이중성은 지양해야 한다.
자신의 것을 포기하고 나누는 신앙(행 4:32~35), 주님을 위해 고난 받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신앙(행 5:41, 14:22), 고난 속에서도 진리의 길을 담대히 걸어가는 신앙(단 3:18) 등 신앙의 순수성을 각인할 때 비로소 교회는 소모적인 권력다툼과 재정비리 등 여러 가지 문제가 회복될 수 있다.
우리의 임무는 삶 속에 주님과 동행하면서 기도하는 것이다. 느헤미야처럼 주님의 희망의 약속을 믿고 일어선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 땅의 교회 회복을 허락하실 것이다.

   
▲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명, 지금까지 주셨던 그 사명을 가지고 주님께서 부르시는 곳으로 몸이 허락하는 한 선교할 계획이라는 김옥자 목사.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에 옮기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도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건네주는 일을 멈춰서는 안된다. 더 이상 입으로만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온 몸으로 전달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작금의 한국교회를 되살리는 길이자, 세상 속에 하나님 말씀을 온전히 전하는 방법이라고 본다. 하지만 몇몇 단체나 기관,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보다 포괄적이며,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이웃사랑을 한다고 하면서도 행동으로는 다 하지 못한 부분, 틀렸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으로 틀리지 않았다고 고집부리는 태도, 다른 사람을 지원하고 도움을 주지만 결국 자신을 위한 일들을 종종 보고 듣는다.
우리를 위해 친히 이웃이 되어 주시고 상담자로 오신 예수님의 말씀과 뜻을 묵상과 기도와 예수 안에서의 친교로써 깊은 교제가 있어야 한다. 여러 세미나 전도프로그램으로 성도들의 심령의 불을 붙여야 내 가족과 지역사회를 전도하며, 교회가 회복되어지고 성장할 것이다. 나아가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될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국내외 선교를 지금까지 해왔다. 허나 나이가 있으므로 점진적인 발전적인 계획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변을 정리하는 계획이다. 나의 임기가 끝나면 주님께서 감당해 주시는 곳,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명, 지금까지 주셨던 그 사명을 가지고 주님께서 부르시는 곳으로 몸이 허락하는 한 선교할 계획이다.

◆끝으로 한국교회를 향해 따끔한 충고를 한 말씀 부탁드린다.

=부족한 내가 어떻게 감히 한국교회를 향해 충고하겠는가. 다만 크리스천들이 하나가 된다면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선교사를 통해 교회가 세워지고, 교회를 통해 기도의 뜨거운 불로 부흥했던 것을 기억해 선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또 앞으로 북한에 있는 믿는 성도들을 섬기고, 북한의 복음화를 위해 더욱 힘써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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