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손평화봉사단은 여름성경학교를 필리핀 6개 교회, 모두 1864명의 어린이가 참석한 가운데 은혜롭게 진행했다.

땅 끝 마을까지 고난 받고 있는 이웃들에게 말씀과 빵을 나누고 있는 사단법인 구손평화봉사단(선교사 김상호, 전미식)은 말씀과 찬양이 흘러넘치는 여름성경학교를 지난 4월 16일부터 필리핀 6개 교회, 모두 1864명의 어린이가 참석한 가운데 은혜롭게 진행했다.

김상호 선교사는 “구손평화봉사단은 필리핀 땅 끝 마을 아이들을 말씀으로 잘 양육시켜 황무지에 피는 백합화처럼 미래의 꿈나무로 성장시키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이것이 하나님의 꿈이다. 이 쓰레기더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살길은 여기에 있다. 하나님 말씀을 먹으면 영혼이 살아나는 기적이 일어난다”고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여름성경학교는 후원자들이 1864명의 어린이 한 명, 한 명에게 티셔츠를 지원해 줬기 때문에 열수 있었다. 여기에 구손평화봉사단 사역자들이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3일 동안 밤늦게 티셔츠 1830장을 인쇄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여름성경학교는 16일 Bacoor믿음교회(251명)를 시작으로 17일 Bacoor소망교회(256명), 18일 Bacoor사랑교회(312명), 23일 Bacoor횃불교회(290명•4~9세), 24일 Bacoor소망교회(225명•10~16세) 등에서 매일 말씀과 찬양,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계속됐다.

▲ 김상호 선교사와 어린이들.

이 열기 속에서 많은 아이들은 교회로 나오기로 작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마지막 민도르 섬에선 5월 1일 봉사단이 개척한 Sto Tomas교회에 210명, 5월 2일 형제교회인 칼아얀교회에 320명이 몰려와 성경공부, 찬양과 율동, 게임, 그림그리기와 만들기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봉사단에서는 망한족에서 티셔츠와 신발, 옷가지, 학용품과 음료수, 스낵 등을 주면서 나눔을 실천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4월 20일부터 21일까지는 BKC(Boat Kids Ciub) 후원 어린이 캠프가 예수사랑동산에서 어린이 140명과 스탭 및 선생님 26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려, 땅 끝 마을에서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새로운 도전을 선사했다.

‘그리스도 안에 우리는 하나입니다’란 주제로 열린 캠프에서 참가자들은 하나님 아버지를 모신 한 형제된 가족으로 사랑과 아름다운 형재애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첫째 날은 주제 강연에 이어 분반 성경공부, 예쁜 가방 만들기, 즐거운 분반 대항 게임, 수영, 김상호 선교사가 나선 어린이 부흥회, 캠프 파이어가 열렸고, 둘째 날에는 새벽 운동을 시작으로 QT시간, 분반 성경공부, 강연, 찬양과 단체 발표, 평가와 은혜 나누는 시간 등 알차게 마련되어 어린이들이 새로운 비전을 갖는 소중한 자리였다.

▲ 말씀과 찬양으로 은혜가 넘친 시간이었다.

이와 함께 구손평화봉사단은 후원자 가정 식량 지원 사역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는 수상 빈민마을에 특별히 생활이 어려운 가정의 자녀들이 학교에 잘 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달 3만원을 지원하는 후원자 자매결연 사업으로, 200가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가정들에게는 매달 교회별 모임을 갖고,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예배를 드리는 등 헌금과 생필품을 지원해 오고 있다.

김 선교사는 “200가정에게 교회에서 보내 온 식량(쌀 3kg)를 지원해 큰 기쁨을 나누는 사역을 펼쳐 부모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감사한 마음 뿐이다. 계속적인 기도와 관심이 있기에 선교현장에서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다”면서, “너무나 힘든 사역이지만 오늘도 주님의 음성을 들으며 최선을 다해 달려가고 있다. 여러분이 2018년도 이 곳 땅 끝 마을에 교회, 단체, 개인들이 선교의 현장에 오시길 바란다. 후방부대에서 기도와 사랑으로 밀어주면 우리들은 힘내어 앞으로 가겠다”며 선교 동역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사단법인 구손평화봉사단은 5년 전 첫발을 내딛은 후 하루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수상마을 빈민촌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말씀과 빵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사명 감당을 다하고 있다. 땅 한 평도 없고 온전한 직업도 없이 빈곤의 악순환이 되는 이 곳에 4개의 교회를 세워 섬기고 있다. 무엇보다 선교 동역자들의 사랑과 기도를 양식 삼아 숱한 장애물을 딛고 오늘도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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