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동 제55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충현교회에서 ‘주여! 부흥케 하소서’란 주제로 열렸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소속 3000여명의 목사와 장로들이 한마음으로 교단 부흥과 발전, 총신 회복, 한국교회의 하나됨,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예장 합동 제55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충현교회에서 ‘주여! 부흥케 하소서’란 주제로 열렸다.

총회장 전계헌 목사(동산)는 대회사를 통해 “작금의 총신 사태며, 온갖 분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교회들과 노회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다시 한 번 돈과 교권과 개인의 탐욕에 쏠려 있던 우리의 관심을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로 돌려야 할 것”이라며, “정통개혁주의의 후손이요 장자교단임을 자처하고 있던 자리에서 내려와 기독교 신앙의 기본 진리들을 다시 붙드는 일에 헌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날 오후 4시에 시작된 개회예배는 부서기 김종혁 목사(명성)의 인도로 부총회장 최수용 장로(열린)의 기도와 김정설 목사(광음)의 성경봉독, 전계헌 총회장의 ‘주여! 부흥케 하소서’란 제하의 설교 순서로 드려졌다.

▲ 전계헌 총회장.

하박국 선지자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살펴본 전 총회장은 “작금의 우리나라가 하박국 당시 바벨론과 페르시아와 이집트, 그리스처럼 호시탐탐 틈만 노리는 강대국 사이에 안절부절 못하는 형국”이라며, 사방으로 우겨 쌈을 당하고 있을 때 △묵시를 기록하고 묵시를 기억하는 것 △의인은 믿음으로 사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전 총회장은 “부흥의 시작은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는 것이다. 부흥은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다. 우리가 죄인이라고 고백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로 가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일하심을 인정하고, 그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 그것이 부흥의 시작”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교회가 쇠퇴하고 몰락할 것이라고, 교회에는 희망이 없다고 하지만,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는 영원하다. 잠깐 무너지는 것 같아도 다시 일어난다”며,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장차 일어날 교회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소망가운데 승리할 수 있기를 축원한다”고 설파했다.

이어 이성화 목사(서문)의 인도로 윤두태 목사(가성)와 정창수 목사(산돌)가 △총회의 개혁과 부흥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위해 합심으로 기도했고, 총무 최우식 목사의 광고와 증경총회장 서기행 목사(대서)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날 저녁 집회는 회록서기 장재덕 목사(서문)의 인도로 회계 서기영 장로(대전남부)의 기도, 김종철 목사(큰빛)의 성경봉독, 소강석 목사(새에덴)의 설교, 서기 권순웅 목사(주다산)의 총신대사태보고, 강진상 목사(평산)와 김진하 목사(예수사랑)의 △한국교회의 생명력 회복과 부흥 △총신대학교와 교단산하 신학교를 위한 합심기도, 증경총회장 장차남 목사(온천제일)의 축도 순으로 열기가 가득하게 진행됐다.

▲ 소강석 목사.

‘하늘의 퍼펙트 스톰을 일으키라’란 제하로 메시지를 전한 소강석 목사는 “지금 세계기독교는 재난을 맞고 있다. 반기독교적인 정서와 공격들이 세계 교회 생태계를 공격하고 있다. 그리고 그 재난의 폭풍은 한국교회에 더 심각하게 불어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 원인으로 한국교회가 복음의 본질을 잃고 거룩의 능력을 빼앗겨 버렸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소 목사는 “십자가 복음, 천국 복음, 재림 복음 등 오직 예수를 붙잡고 시대정신과 영혼세계를 이끌어 온 한국교회가 어느 때부터 복음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물량화, 자본주의화, 세속화되기 시작했다”며, “그 결과 도덕적, 영적 거룩의 능력을 상실해 버리고, 세상의 비난거리가 됐다”고 안타까워 했다.

소 목사는 또 반기독교적인 사상의 흐름도 주된 요인으로 봤다.

이에 “반기독교적인 세력은 계속 집요하고 전략적으로 한국교회를 해체시키고, 무너뜨리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럴 때 더 큰 하늘의 퍼펙트 스톰을 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며, “목사장로기도회가 거룩한 하늘의 퍼펙트 스톰을 일으키는 전역사적이고, 거룩한 영적 혁명의 기도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거룩한 하늘의 퍼펙트 스톰을 일으킬 수 있는 방법으로 △먼저 회개부터 해야 한다 △거룩한 부흥을 사모하며 기도해야 한다 △거룩한 능력을 회복해야 한다 △그 거룩함의 능력을 사회적 영향력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합동총회 소속 3000여명의 목사와 장로들이 한마음으로 교단 부흥과 발전, 총신 회복, 한국교회의 하나됨,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한편 이튿날과 셋째 날 새벽기도회는 김성곤 목사(풍성한)와 김호겸 목사(우리들)가 각각 ‘천국잔치’와 ‘목회자의 자기관리’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고, 이정훈 교수(울산대)와 김승규 장로(전 국정원장)가 ‘교회 해체와 젠더 이데올로기’와 ‘한국교회의 당면과제와 대응방안’에 대해 각각 전체 특강을 진행했다.

또한 김은호 목사(오륜)와 현진옥 찬양선교사, 라영환 교수(총신대), 강정훈 목사(늘빛) 등이 ‘십자가를 경험하라’, ‘찬양과 간증’, ‘다음 세대 트로이카 선교운동과 부흥’, ‘한국교회, 미래 세대에 투자하라’를 주제로 트랙강의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둘째 날 저녁 집회는 오정호 목사(새로남)가 집회를 인도했고, 부총회장 이승희 목사(반야월)의 ‘우리 안에 있는 슬픔’이란 제하의 폐회예배와 설교와 증경총회장 백남선 목사의 축도로 목사장로기도회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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