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윤재 목사가 작은 도서관 설립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비전교회와 함께하기 운동본부(회장 김진호 감독) 주관,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선교국 주최 제17차 신바람 목회세미나가 10일과 11일 양일간 온양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는 건강한 부흥을 꿈꾸는 비전교회 목회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은 교회가 부흥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실질적인 프로그램이 대거 소개됐다. 또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목표의식을 가지고 목회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소망과 비전을 제시했다.

▲ 회장 김진호 감독.

이에 김진호 감독은 “지도자가 다시 힘을 내야 교회도 부흥할 수 있다. 비전교회가 살아야 큰 교회도 건강하게 부흥한다. 비전교회도 희망이 있다”며, “이번 세미나에 참여한 동역자들이 도전과 격려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장윤재 목사(청림교회)는 이 시대에 세상이 걱정하는 교회가 아닌 지역 속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지역에 중심이 되는 교회로 거듭나서 작지만 강한교회가 많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중심의 교회는 지역의 필요를 볼 수 있는 안목과 소통할 수 있는 적극적인 노력과 더불어 지역과 소통할 수 있는 전문가 인재를 발굴하고 양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의 건전성에 있어서 지역 중심적이며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자립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북카페 작은 도서관 설립’(10평 공간, 도서 1000권, 좌석6석 설치 후 지방자치단체에 신고)을 제시했다.

장 목사는 관계전도와 지역소통 거점으로서의 북카페 중요성을 언급했다. 덧붙여 교회 내 아카데미 북카페 작은 도서관 설립을 통해서 △다양한 관계전도 프로그램을 펼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으로서의 역할 △다음세대를 보호하고 양육하여 글로벌 인재로 세우는 역할 △지역주민의 다양한 문화소통의 장으로서의 역할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교육과 무상교육 섬김의 장으로서의 역할 △교회 내 관계전도의 전문 인재양성을 위한 일꾼양성의 역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업교육 중심의 장으로서의 역할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 목사는 또 비전교회 목회자들에게 직접 작은 도서관을 등록하는 과정을 세세하게 설명하고, “지역에 무엇이 필요한 지 돌아보면 개척교회, 미자립 교회도 재정적 부족함 없이 출발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 작지만 강한교회를 꿈꾸며 비전교회 목회자들에게 소망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승리교회 박영진 목사.

박영진 목사(승리교회)는 7년 동안 승리교회 가운데 허락하신 부흥의 은혜를 예배, 공간, 사역, 관계전도, 젊은교회, 이웃, 목회팀, 선교, 사역, 양육 등 10가지 핵심단어로 정리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전교회 목회자들이 대형교회를 꿈꾸기보다는 교회를 어떻게 세울 것인지, 원칙을 세워 작지만 강한 교회를 꿈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각 파트별로 영상시청을 겻들인 박 목사는 “교회의 주체는 삼위일체 하나님이시고,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해 만물을 복음으로 충만하게 하시며 새롭게 하신다”면서, “비록 승리교회는 대형교회처럼 여러 지역에 걸친 다양한 사역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성도들 각자의 삶의 자리가 교회 본질(예배 및 관계전도: 케리그마, 교육: 디다케, 봉사: 디아코니아, 교제: 코이노니아)의 회복을 통해 마르지 않는 샘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목사는 또 “승리교회의 여러 사역들이 어떤 대형교회에 비해 그리 세련되거나 멋지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승리교회 성도들은 예배와 교육, 교제를 통해 얻은 은혜와 기쁨을 지금도 고스란히 자신들의 삶의 자리에서 세상을 향해 흘려보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성령의 도우심으로 성도들의 삶의 자리를 시작으로 각자의 이웃과 이웃을 넘어 지역사회를 하나님의 사랑이 충만하도록 새롭게 변화시켜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목사의 이러한 목회철학을 뒷받침하듯 실제 승리교회는 월 단위 예배의 경우 성찬주일, 말씀 중심의 예배, 찬양예배로 다양함을 추구하고, 부활절, 맥추감사절, 추수감사절, 성탄절 등 각 절기의 특성을 살린 색다른 예배를 시도하고 있다.

아울러 돌잔치와 칠순, 팔순, 구순 잔치 등으로 감동사역을 전개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등 목적사역과 ‘전교인 일본여행-꽃보다 승리’ 등을 진행해 친교사역에도 특별함을 자랑하고 있다.

무엇보다 승리교회는 직접 전도를 하지 않고, 관계전도로 오늘에 이르렀으며, 젊은 교회를 표방하고 이웃초청 식사 등을 마련해 이웃과 함께하는 교회로서의 역할도 다하고 있다. 더불어 1인 1사역, 1인 1선교 등을 통해 교회 안과 밖에서 뜨겁게 헌신하고 있다.

승리교회의 이러한 모습에 참석자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이밖에도 이번 세미나에서는 편추자 목사(원로/미술가)가 ‘미술을 통한 어린이 전도’에 대해서, 정성훈 목사(한천교회)가 ‘섬김의 목회:소망있는 마을 만들기’에 대해서, 신현희 목사(안산나눔교회)가 ‘비타민전도: 비전교회 전도와 부흥’에 대해서, 손운산 교수(전 이화여대)가 ‘환대의 목회’에 대해서 각각 양질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첫날 저녁 영성의 시간에는 회계 이광호 목사의 사회로 총무 원종희 목사가 기도하고, 유영완 감독(충청연회)이 ‘예수님의 참된 제자’란 제하로 메시지를 선포했으며, 다음날 아침 경건회 시간에는 실행위원 태동화 목사의 사회로 강대헌 목사(주원교회)의 기도, 최성복 목사(돈암동교회)의 ‘동문서답’이란 제하의 설교, 회장 김진호 감독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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