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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목사] SHALOM & PAX
황인찬 목사  |  webmaster@c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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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6  15: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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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 인 찬 목사

‘평화’를 표현하는 서로 다른 의미의 단어 두개가 있다. PAX와 SHALOM이다.

PAX는 강대국 로마가 추구하였던 평화이고, SHALOM은 로마의 식민지였던 히브리민족이 추구하는 평화다.
샬롬의 히브리어는 평화, 조화, 완전성, 번영, 복지와 평온 등을 의미하며, 만남과 작별의 인사 등의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샬롬은 두 개체 사이의 평화 특히 하나님과 인간 사이 또는 두 나라 사이, 개인과 개인, 개인과 집단 간의 안전을 지칭할 때도 사용한다. 다른 많은 표현과 이름에서도 shalom의 쓰임새가 발견된다.

Shalom은 평강이라는 뜻으로 사사 기드온이 하나님과 자기사이에 모든 일이 화평하게 된 것을 기념하여 오브라에 있는 제단에 붙인 이름(삿6:24-“기드온이 여호와를 위하여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것을 여호와 살롬이라 하였더라….”)으로 이 평안의 주체는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PAX는 개념이 의인화된 신으로, 로마신화에서 평화의 여신으로 묘사된다. 그리스 신화의 에이레네와 짝을 이루는 신이다.

팍스는 로마에서 평화를 관장하는 여신으로 숭배되었는데, 특히 기원전 1세기 무렵 내전의 혼란 속에서 팍스여신의 가호를 비는 관습이 성행하였다. 내전을 종식시킨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팍스 로마나’의 기치아래 팍스여신 숭배를 장려하여 많은 신상과 제단을 PAX여신에게 바쳤다, 로마 베스파시아누스 황제는 서기 75년에 평화의 광장(Forum Pacis)을 건설하고, 그 위에 팍스 여신에게 바치는 평화의 신전(Templum Pacis)를 지어 유대전쟁의 승리를 기념하고, 팍스 여신께 그 신전을 봉헌하였다. 팍스여신은 주로 올리브 가지와 홀을 들고 평화와 승리를 상징하는 여왕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PAX는 힘이나 강제의 법으로 평화를 이루는 것이거나 물질적 만족감으로 만들어지는 평화를 의미한다. 로마는 이런 평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전쟁을 하고, 정복하여 역사적으로 넓은 땅과 수많은 민족을 지배했다. 따라서 힘과 강제로 평화를 이루고 유지하기 위해서 로마는 어느 하루도 피 흘리지 않는 날이 없었다. 그 힘과 물질로 인하여 결국 로마는 망한다.

SHALOM은 내적이며 정신적인 평화요, 영혼 깊이 스며드는 평화이다. 히브리인들은 건강한 자나 병든 자나, 높은 자나 낮은 자나 한결같이 ‘샬롬’이란 인사를 주고받았다. 그리고 이런 평화는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지는 선물이요 복으로 여겼다.

그리스도인들이 추구해야 할 평화는 당연히 PAX가 아닌 SHALOM이다.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솟아오르는 이 평화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평화이다. 이런 평화를 이 땅에 세워 나가는 것이 하나님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이자 의무이다.

미국이 비록 기독교를 배경으로 세워진 나라이지만 국가정책이 추구하는 평화는 SHALOM이지 못하고 PAX이다. 그래서 PAX AMERICANA라고 부른다. 역대 미국이 온 세계에 쏟아 부은 전비(戰費)는 상상을 허락하지 않는다.

전비의 1%만 SHALOM AMERICANA를 이루는 데에 사용했다면 세계는 이미 달라졌을 것이고, 미국과 미국인들도 더 평화롭고, 더 행복해졌으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유아적 발상인가.

요사이 남북관계가 정신이 혼미하여 갈피를 잡을 수 없을 만큼 훈풍을 넘어 열풍이다.

상호비방은 물론이고, 휴전선 일대의 대북방송용 스피커를 제거하고, 미국의 대통령이 김정은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운다.

고모부를 기관총으로 사살하여 그 세력과 함께 제거하고, 자기의 연설이나 주제하는 자리에서 졸았다는 이유로 주요 인사들을 숙청하고, 핵으로 세계를 협박하던 김정은이 한 순간에 평화의 사도로, 민족의 미래를 이끌 지도자로 표현될 만큼 인기가 치솟고 있다.

사람을 한가지의 어떤 것으로 단순 평가를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고, 삼가 조심해야 할 일이다. 더욱이 한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이 평화를 향하되 진정 SHALOM의 길이요, SHALOM의 방향이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여 주께 무릎으로 기도드린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

의왕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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