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헌 철 목사

보편적으로 사람이 죽으면 그 예식에 있어서 임종(臨終). 입관(入棺) 후에 비로소 상례식[喪禮式. 장례식(葬禮式)]. 영결식(永訣式). 발인식(發靷式). 등의 용어를 사용하는 예식이 진행되는데, 상례식[喪禮式. 장례식(葬禮式)]은 장사(葬事) 곧 ‘죽은 사람의 시체(屍體)를 땅에 묻거나 화장(火葬)하는 예절(禮節)’이라 해서 장례식이라 한다. 그리고 영결식(永訣式)이란,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영원(永遠)히 이별(離別) 한다.’는 예식(禮式)이며, 발인식(發靷式)은 ‘상여(喪輿)가 집에서 떠난다.’는 의미의 표현이다. 이러한 예식들은 그 용어들에 있어서 표현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를 뿐이지 “장례식장 또는 집에서 상여(喪輿)가 빈소(殯所)를 떠나 묘지(墓地)로 향한다는 공통점을 갖는 동시에 살아있는 자[생자(生者)]와 죽은 자[사자(死者)]는 영원히 분리(分離) 된다는 공통점을 갖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성도(聖徒)들에게는 “영원한 이별(離別)” 등이란 없다. 또한 성도(聖徒)에게 “죽었다”는 표현 역시 적절하지 않다. 그럼으로 성경(聖經)은 더 나은 본향(本鄕)을 향에 영혼(靈魂)이 “떠나시다”[돌아가셨다(마 27:50. 히 11:13-16 등 참조)고 하며, 몸(육체)은 ”잔다”(마 9:18-26; 요 11:11-44; 행 7:59-60; 고전 15:18, 51; 살전 4:13-16 등 참조)고 증거 한다. 따라서 거룩한 안식(安息) 곧 성안(聖安) 중이라는 의미로 성안식(聖安式)이라 함이 좋다. 물론 “안식에 들어간 의례”라고 해서 안식례(安息禮) 또는 안식례식(安息禮式)이라고 할 수 있으나, 단순이 이 땅[지상(地上)]에서의 안식으로 인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거룩한 하나님 나라에서 거룩한 안식 중이라는 의미로 성안식(聖安式) 이라 하는 것이다.

단 성천입식[聖天入式)=임종식(臨終式)]. 관방재식[棺放在式. 재관재식(在棺材式)=입관식(入棺式)]. 성안식[聖安式=장례식(葬禮式), 영결식(永訣式), 발인식(發靷式)]. 안방재식[安放在式=하관식(下棺式)] 등 모든 절차(예식)를 통틀어 성안예식(聖安禮式)이라 하여, 성안식[聖安式=장례식(葬禮式), 영결식(永訣式), 발인식(發靷式)]과 구별한다.

성안식[聖安式 = 장례식(葬禮式). 영결식(永訣式). 발인식(發靷式)]

(예식사 참고문안) = 임종식(臨終式), 입관식(入棺式), 후에는 보편적으로 상례식[喪禮式. 장례식(葬禮式)]. 영결식(永訣式). 발인식(發靷式)과 하관식[下棺式. 화장식(火葬式은 하관식에 준해왔다)] 등으로 진행 됩니다. 그러나 성경에 입각하여 성도(聖徒)가 성안[聖安 거룩한 안식(安息)]에 들어감으로, 성천입식(聖天入式), 관방재식(棺放在式)에 이어, 성안식(聖安式), 안방재식(安放在式) 등 성안예식(聖安禮式)으로 거행 되오니, 아직은 용어에 익숙하지 못하나 하나님의 말씀(성경)에 근거한 예식이라는 점에서 경건(敬虔)의 마음으로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영원한 이별이 아니라, 이미 거룩한 천국에 계시는 권사님, 그의 몸은 주님 다시 오시는 날 까지 모셔두는 예식(禮式)이오니, 부활소망신위(復活所望信慰), 곧 부활소망의 믿음으로 서로를 위로 합시다.

(다음호에 계속)한국장로교신학 학장•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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